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신앙칼럼] 내일의 모략(The Conspiracy Of Tomorrow, 여호수아Joshua 7:13)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2-20 09:19:17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일어나라(Stand Up)! 스스로 거룩하게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Consecrate for yourselves in preparation for tomorrow!”(여호수아 7:10, 13) <내일의 모략The Conspiracy Of Tomorrow)>에 관한 하나님의 중대발언의 메시지입니다. 

<작은 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이성”의 정복에 실패한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내일의 모략을 두 가지 응답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여호수아가 당면한 현실을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통의 관점. 다른 하나는 정통의 관점입니다. 이것을 사전적인 의미로 분석해보면, 전통(Tradition)은 <관습이나 습관>을 통해 바라보는 관점이라면, 정통(Orthodoxy)은 어떠한 <논쟁이나 투쟁>을 통해서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전자의 경우를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용어로 표현하면 레거시(Legacy)에 해당되고, 후자는 도그마(Dogma)에 해당됩니다. 

순순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는 경우를 마치 케케묵은 고전 스타일로 이해하는 것이 상대주의 패러다임에 젖어 사는 포스트모더니즘 문화권의 사람들의 사고습성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사고기저현상>이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할 물건을 자신의 임의대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의의 기준에 맞추어 행동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대과오를 범하는 치명적 실수가 되고 만 것이 아이성 전투의 패배를 가져온 장본인, 유다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아간”의 범죄입니다(수 7:18). 

<내일의 모략> 이것은 단순히 지식의 관점이 아니라 오늘을 직시하고 과거를 거울삼아 참회하는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결코 해법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참회의 시인 윤동주는 <팔복>이라는 그의 시에서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라는 참회록의 마음의 거울을 오고오는 모든 세대를 향하여 남긴 것입니다. 

비록 여호수아가 범죄의 원흉이 아니어도, 탐심의 주범이 아니라 할지라도 패배의 참회를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했기에 하나님은 패배의 나락에서 승리의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수 7:6~7, “슬프도소이다!”). 아간의 치명적인 실수는 스스로 자백한 것처럼 <무모한 탐욕>이었습니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서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져왔나이다”(수 7:21). 아간의 자인한 탐심은 인간의 가장 큰 착각의 대표적 실례(Case Study)입니다. 아간의 치명적 오류는 탐욕(Avarice)입니다. 

사람이 스스로 탐욕의 무덤(기브롯 핫다아와)을 파는 것은 “영원”과 “유한성”에 대하여 깨어있지 못한 까닭입니다. 영원과 유한성의 정점에 서 계시던 이 땅의 거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찾아오신 예수님은 이미 영원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 25:34). 그러나 참으로 슬프게도 이 영원에 깨어있지 못했던 치명적인 이유가 하늘에 속한 것(영원)을 굳게 붙잡으려는 거룩함의 영혼을 세상 일과 탐욕이 사람의 가장 중요한 마음을 끊임없이 굴복시키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내일의 모략>은 하나님께서 이런 유한성을 가진 사람에게 두 가지 길을 따를 때 유한성의 노예로부터 영원한 자유와 승리를 누리게 된다고 여호수아에게, 포스트모더니즈미언들인 우리에게 <해법>을 주십니다. “일어나라! 스스로 거룩하게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수 7:10, 13). 오 하나님, 영원과 유한성의 점이지대에 살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안을 활짝 열어주옵소서. 

세상에 대한 욕심은 결국 보장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고 파멸의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매순간 순간 깨달아 알 수 있도록 진실로 슬퍼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영원하신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나라 어디에 살든 사람들은 견해차가 있고 이해관계가 얼키고 설키게 되고 정의와 불의에 대한 견해차가 생기고 변하게 된다. 그래도

[로터리] 흔들리는 한국어

1020 세대에서 등장한 신조어는 많이 있다. ‘할머니·할아버지’의 줄임말과 ‘폭풍눈물’을 180도 회전시켜 발음하기도 힘든 표현 등이다. 신조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지 3년째이던 2012년 1월,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는 ‘말러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9개 교향곡을 3주 동안 17회에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에 대해 법원이 지난 7일 이를 인용하고, 검찰이 즉각 항고를 포기하면서

[만파식적] 트럼프 시대의 GDP

1929년 10월 24일 주가 폭락을 신호탄으로 미국 경제가 대공황의 늪에 빠졌다. 기업들이 쓰러지고 실업자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정부는 경제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정책이 어떤 효과

[문화산책] 그들이 남긴 감동의 여운

지난 2월, 세 개의 피아노 연주회를 찾았다. 조성진, 임윤찬, 그리고 장성. 이들의 연주를 연이어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렘이 컸다. 세 사람 모두 세계 정상급 한국인

[한자와 명언] 天 罰(천벌)

*하늘 천(大-4, 7급) *죄 벌(罓-14, 5급) ‘It is a judgment on you for having lied.’는 ‘그것은 네가 거짓말을 한 ○○이다’란 뜻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모닝커피를 내리려고 부엌을 향해 가다가 발을 멈췄다. 창틈으로 숨어든 아침 햇살이 거실 마루 위에 누워있다. 아침의 고요를 갈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최선호 보험전문인 의료계에서는 ‘외래’라는 말을 자주 쓴다. 흔히 ‘외래 환자’, ‘외래 진료’ 등에서 쓰이는 말이다.  ‘외래’라는 말은 ‘바깥에서 온’이라는 뜻이라고 우리는 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아틀란타 맛집 추천] 아틀란타 20년 전 명성 그대로! 조지아(애틀랜타)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할 식당 노리노리(nori nori)!
[애틀랜타 뉴스] 2025년 3월 12일(수) #WKBC미국바이어마케팅#조지아무더기법안통과#조지아법안폐기
[아틀란타 빵집 추천] 왜 우리는 빵집에서 브런치를 먹는가!? #더베이크 #빵지순례
군대 가서 미국 시민권 따기, 오해와 진실! 미 육군 모병관에게 직접 듣습니다! #USARMY
[애틀랜타 홈리뷰] 이 도시를 주목하세요~ 왜냐면 새로 생겼으니까! 재산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멀베리 시에 새로 짓는 타운하우스!
[아틀란타 홈리뷰] 집 참 잘 지었네!! 이 동네는 빌더가 지정한 한국인 융자회사와 함께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