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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새소망, 새해(New Hope, New Year, 시편Psalm 102:25-27)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26 09:25:28

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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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로고스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창 1:1).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현하,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희망찬 대망의 새해, 2025년, <을사년>의 아침이 곧 밝아옵니다.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니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시 102:25). 천지창조의 대주재이신 우주의 주인, 하나님께서 친수로 우주를 창조하셨듯이 현재도 여전히 역사의 수레바퀴를 친수로 이끄십니다. 

한 해가 가고, 또 새해가 오는 모든 이치가 이미 창조의 섭리로 창세전에 하나님의 <패러다임의 궤> 가운데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 섭리가 세월의 파노라마로 주마등처럼 신속하게 펼쳐지고 열려지는 것이 <새소망,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꿈과 희망입니다. 시편 102편의 저자는 본 시편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을 통하여 희망을 결코 지울수 없는 기운찬 새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감히 소우주에 불과한 인간이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지만, 우리의 연약한 시간의 잣대로 하나님의 시간의 저울추를 비교하자면,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니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시 102:2)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세계 즉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지속적인 모든 것을 나타내는 상징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시 78:69, 104:5, 119:90, 148:6). 그러나, 하나님과 비교되는 순간, 곧 낡아 없어져 버릴 의복과 같은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이사야 34:4,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우주의 중심축이 지구가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을 과학자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The Law Of Universal Gravity)을 통해서 증명하였듯이 복잡한 우주의 행성들이 수억만년의 행성들의 역사가 진행해오는 동안 단 한번도 마찰하거나 충돌한 적이 없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잴 수 없는 우주의 중심이 결코 흔들림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본 시편 기자는 아주 간략하지만 명확하게 말씀합니다. “주는 한결같으시고”(시 102:27). 이 말씀의 문자적인 뜻은 “당신은 그분이십니다”입니다. 시편 102: 24-26에 직설적 표현의 대명사, “You(주 혹은 그분)”라고 일관되게 묘사되고 있는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주는 한결같다는 말씀의 뜻은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유일하신 여호와’라는 뜻입니다(히 13:8). 여호와의 유일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우주의 중력의 주관자되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 시편의 저자는 시편 102편의 논지를 “소망”으로 결론지으려 합니다.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시편 102:28). 하나님이 불변하시듯 땅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에게 주어질 소망도 늘 새소망으로 새해 새 아침을 밝히실 것을 하나님의 언약이 약속을 보증합니다(시 102:28). 새 아침을 맞이하는 을사년의 원단 앞에서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되뇌면서 옷깃을 여밉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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