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정부가 허리케인 통제?”…“10만 부정투표설”까지

미국뉴스 | 사회 | 2024-10-16 08:39:50

허리케인 통제,0만 부정투표설,극우 음모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대선 앞두고 판치는 ‘극우 음모론’

 

남동부를 강타해 사망자 200명 이상을 낸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을 놓고 극우 인사들이 소설미디어(SNS)에서 퍼뜨린 가짜뉴스가 끝내 테러 위협으로 번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무능하다고 공격하기 위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뱉은 음모론이 낳은 나비효과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유소에서 무장 상태로 ‘연방재난관리청(FEMA) 직원을 해치겠다’ 등 발언을 하던 40대 남성 윌리엄 제이콥 파슨스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차량에선 실제로 소총과 권총 등이 발견됐다. 페이스북에는 ‘지난 2020년 대선은 부정 선거였다’는 주장 등 음모론이 다수 게시돼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부의 재난 대응이 걷잡을 수 없는 허위 정보의 표적이 돼버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이에 앞서 ‘무장 민병대가 FEMA를 사냥하려 한다’는 보고가 주방위군에 접수되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가짜뉴스를 퍼트린 건 다름 아닌 트럼프와 극우 인사들이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도중 “(바이든 행정부가) 집이 떠내려간 국민들에게 고작 750달러만 주고 있다” “카멀라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재난 대응 기금을 불법 이민자 주택 지원에 다 써버렸다” 등 가짜뉴스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

 

구호 활동을 방해한다는 비판에도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지지 지역의 피해 상황은 돕지 않으려 한다” “구호품을 FEMA가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다” 등 가짜뉴스는 계속 만들어졌다. 급기야 극우 성향 인사들은 SNS에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국방부 무기를 이용해 허리케인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극우 세력의 노력은 가짜뉴스 확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정선거 음모론 확산도 이들의 공격 지점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직전 대선이 치러졌던 2020년 11월 이후 우익 단체·개인 등이 등록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 자격에 대한 이의 제기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주로 친트럼프 성향 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트루 더 보트(true the vote)’란 단체에선 8,000명의 자원봉사자가 85만 건 이상의 이의를 제기했다고 스스로 주장한다. 이들은 사설 탐정을 고용해 투표인 명단에 적힌 주소지를 일일이 찾아가 자체 조사를 벌이기도 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런 작업에 돈과 시간을 쏟아붓는 이유는 미국 선거 체제 신뢰도를 흔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겉으로는 ‘각 주가 유권자 명부를 똑바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이지만, 궁극적 목적은 트럼프 패배 시 불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두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FT는 미국의 50개 주마다 투표·개표 방식 등 규칙이 천차만별인 덕에 이런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며 “선거를 관리하는 지방 공무원 수천 명의 사소한 실수도 빠르게 음모론으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ATL  주택시장 균형시장 접근매물 늘고 매수자 협상력 세져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늘고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조지아 멀티 리스팅 서비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7천500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내륙항 완공되면 사바나 항구와 연결급속 냉동 시스템 도입…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 갖춰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CJ대한통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