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회식… 40일간 장정 돌입
소수인종 비율 늘어나 기대감 속
의회장악 공화 4%∙∙∙다양성 한계
조지아 주의회가 13일 2025회기에 돌입했다.
4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주의회 회기 첫날에는 상하원 합동회의로 시작해 의원들의 선서에 이어 하원의장 공식 선출 절차가 이어졌다. 하원의장에는 공화당 존 번스 의장이 관례대로 선출됐다. 상원의장은 버트 존스 부지사가 맡는다.
주의회 첫 일주일은 의원들에 대한 의원회 배정과 제출된 법안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법안심사 및 토론은 다음 주부터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회기 첫날을 맞아 주의회 양당 지도부 및 다양성을 분석해 봤다.
∆대조 이룬 공화∙민주 지도부
2025회기를 맞아 공화당은 버트 존스 상원의장과 존 번스 하원의장 등 기존 지도부 체제를 유지한다. 반면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상원의 경우 6선의 해롤드 존슨 의원이. 하원은 32년 경력의 캐롤린 휴글리 의원이 새롭게 지도부로 나섰다.
∆인종별 다양성 증가
새 회기를 맞는 주의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상하원 합쳐 초선의원은 22명으로 재선 이상 의원 214명에 비해 여전히 적은 수준이지만 인종별로는 역대 의회 중 가장 다양성을 갖췄다. 소수인종이 91명으로 지난회기보다 5명 늘었다. 흑인은 74명으로 전체 30%를 차지했다. 아시안은 한인 2명을 포함해 8명, 히스패닉계는 5명이다. 9명은 혼혈로 파악됐다. 반면 백인계 의원은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는 145명으로 줄었다.<표 참조>
∆공화∙민주간 다양성 차이
다양성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민주당에 의한 결과다. 민주당 의원 중 비백인계 의원은 83%에 달하지만 공화당은 4%로 거의 전무하다. 공화당 상원에서는 푸에르토리코계 의원 1명이 유일한 비백인계 의원이다. 공화당 하원에서도 한인 홍수정 의원 등 4명에 불과하다. 여성의원 수도 공화하원에서는 20명, 상원에서는 1명에 그쳐 다양성 면에서 공화당은 절대 열세다.
∆아시안∙히스패닉 인구 대비 적은 의원수
주의회 내 흑인의원 비율은 조지아 흑인인구 비율과 대체로 일치한다. 하지만 아시안과 히스피닉계 의원 비율은 여전히 인구비율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 히스패닉 인구는 전체인구의 11%, 아시안은 4.5%다. 하지마 주의회 내 이들 두그룹 의원비율은 합쳐도 7%에 불과해 과소대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늘어난 다양성의 한계
조지아 주의회의 인종과 성별 다양성은 주로 민주당으로 기인된 결과다. 민주당 새리 해럴(애틀랜타) 주상원의원은 “”다양성 증가는 민주당에 국한된 현상”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의회를 장학하지 않는 한 다양성은 권력으로 이어지지 못해 그 힘은 줄어 들 것”으로 분석했다. 공화당 사인즈 의원은 “다양한 관점은 중요하지만 단지 내가 히스패낵이라는 이유로 유권지 지지를 받고 있지 않다”며 또 관점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