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규모 한상펀드 구성 자본금 3천억원 조성 계획”
전 세계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들과 재외한인 기업인들이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드코리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도뱅크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기·이하 추진위)는 지난 4일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줌 회의를 열고 이날 회의에 참여한 재외 한인 단체장들과 한인 기업들이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하기로 결의하고 한상펀드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도뱅크추진위원회는 해외동포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먼저 600억 원의 ‘한상펀드’를 모금하고 이 한상펀드를 마중물로 삼아 자본금 3,0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이를 위해 이미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한상인 승은호 코린도 그룹 회장이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한상펀드 6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금 2,400억 원은 국내 기업, 은행, ICT 기업의 출자로 마련할 계획이다. 추진위를 만드는 일에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 이사장이 중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관리실장,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일한 금융전문가 김병기씨가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줌 회의에는 김덕룡 이사장,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정주현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등 미주 지역 한인 단체장들을 포함 총 18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