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팬데믹 기간에도 한인 단기 선교 끊이지 않아

미국뉴스 | 종교 | 2024-03-05 08:49:31

팬데믹 기간,한인 단기 선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선 미니스트리 세계 한인 선교사 110명 대상 조사

 선 미니스트리가 2000년대 중반 케냐로 파송한 청년 단기 선교팀이 현지 청소년들과 비누거품 놀이를 하는 모습. 팬데믹 기간 급감한 한인 단기 선교가 최근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 미니스트리 제공]
 선 미니스트리가 2000년대 중반 케냐로 파송한 청년 단기 선교팀이 현지 청소년들과 비누거품 놀이를 하는 모습. 팬데믹 기간 급감한 한인 단기 선교가 최근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 미니스트리 제공]

불과 4년 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선교사들에게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쳤다. 코로나에 감염된 선교사가 비자발적으로 사역지를 떠나는 바람에 수십 년간 일궈온 사역 현장이 하루아침에 흔들렸다. 사역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몇몇 한인 선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지금도 들어도 마음 아프다. 팬데믹이 여러 선교지를 흔든 가운데에서도 팬데믹 기간 한인 단기 선교는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 미니스트리(대표 김정한 선교사)가 전 세계 한인 선교사 11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코로나 팬데믹이 선교지와 선교 사역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55명), 아프리카(27명), 중남미(18명), 유럽(10명)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들이 참여했다.

팬데믹 기간(2020년 1월~2023년 5월) ‘단기 선교사팀이 방문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는 74명의 선교사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단기 선교팀이 1~2회 방문했다는 선교사는 25명 있었고 3~5회 이상 단기 선교팀을 받은 선교사도 11명이나 됐다.

1981년부터 케냐에서 활동하는 임종표 선교사는 “팬데믹이란 위기 속에서도 선교의 필요성은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라며 “팬데믹 이후에도 한인 선교사 3명 중 1명은 현지를 떠나지 않고 선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팬데믹이 이미 종료된 올해 단기 선교팀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60%에 해당하는 66명의 선교사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중 단기 선교팀 1~2팀을 받을 계획이라는 선교사는 21명, 3~4팀 이상의 방문을 기다린다는 선교사는 19명이었다.

풀러 선교대학원 박기호 교수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단기 선교 여건이 위축된 지역이 아직 많다”라며 “절반이 넘는 선교사가 단기 선교팀 방문 계획을 밝힌 것은 고무적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어떤 형태의 단기 선교팀 방문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선교사가 전문성을 갖춘 선교팀 방문을 희망했다. 전문 사역팀이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선교사는 35명, 의료 사역팀 방문을 원한 선교사는 14명, 전도팀이 필요하다는 선교사는 26명이었다.

나머지 35명은 청년 대학팀 방문을 희망했다. 선 미니스트리 측은 “전문 인력에 대한 필요가 늘고 있다는 것은 단기 선교 풍속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앞으로 단기 선교팀 구성에 보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계 일부에서는 단기 선교의 효용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선교사들은 단기 선교팀으로부터 받는 다양한 도움을 들었다. 선교사역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선교사가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팀원에게 선교 도전 제시(40명), 파송교회와 협력관계 증진(12명), 동역 선교사 모집(10명) 등이 언급됐다.

단기 선교 효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선교사들은 단기 선교를 준비할 때 현지 문화와 현지인에 대한 이해(46명), 현지 사역 준비(41명), 영적 전쟁 대비(19명), 사역에 필요한 충분한 재정 준비(4명)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무 선교사는 “팬데믹 이전 단기 선교 문화는 한국 교회 선교 운동을 견인했다”라며 “건전한 단기 선교에 대한 방향성 제시와 단기 선교 재헌신을 위한 훈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몽골 선교사 오일영 목사는 “팬데믹 이후 단기 선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기존의 단기 선교 형태보다 전문성을 갖춘 사역이 필요하고 일회성보다 장기적 선교 비전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100여 개 직영점 매각 계획 가맹점주 중심 운영 전환 목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유명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Hooters of America)'가 연방 파산법 1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유릭슨 프로파르(32)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MLB 사무국은 31일 "프로파르의 도핑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모든 투어와 항공권에 사용 가능최저가 항공권 및 크루즈 서비스 미주 한인 여행업계 선두주자 푸른 투어 애틀랜타 지사가 지난 1일 고객 감사 이벤트로 경품권 추첨을 진행했다.1,00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과 KBIZ 중기중앙회,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 새 34%나 늘어농장수도 전국평균치 상회 조지아에서 여성 농업인 규모와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식음료 부문 소프트 웨어 개발업체인 트레이스 원은  ‘여성 역사의 달’

상호관세, 2일 트럼프 발표 즉시 발효…20% 단일세율안 유력?

백악관 "트럼프, 동부시간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언론 "20% 단일관세안 옵션 검토…국가별 다른 관세 부과안도 논의"백악관 대변인 "24시간내에 알게 될 것"…20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통역봉사자 200-300달러 일당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에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임대료 폭등 주범 외부펀드 규제안대부분 주의회 문턱도 못 밟고 폐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료 폭등 주범으로 지목된 대형투자펀드를 규제하기 위해 조지아 의회가 초당적으로 목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캐나다 정부 지원 디지털 광고판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책 일환 “관세는 성실히 일하는 미국인에게 세금입니다”, “관세는 주유소에서 내는 세금입니다”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 반 관

애틀랜타 영화제 개막한다
애틀랜타 영화제 개막한다

지역 제작 영화 대거 포함된 라인업 공개 제49회 애틀랜타 영화제가 오는24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조지아주에서 제작된 장편 및 단편 영화 30여 편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
[애틀랜타 홈리뷰] 게이트가 있어 더욱 안전한 타운하우스, 40만불 초에 잡을 수 있는 찬스!
[아틀란타 마트 추천] 타지에서 내 고향 찐 음식이 그리울 때,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이곳으로 와보세요!! #울타리몰 #Wooltari
[애틀랜타 홈리뷰] 스케일이 다르다! 아무나 따라할 수가 없다! 상도 베가스에서 타는 조지아 부동산은 누구?
[플로리다 홈리뷰] 롯데마트와 30분거리 새집보다 좋은 리세일 랜치하우스!
[애틀랜타 뉴스] 2025년 3월 28일(금)#아틀란타이상무#아틀란타지역소식#우체국민영화#우체국슬림화#현대차메타공장#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