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산불 잇따라
플로이드 카운티 주민대피령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산불이 잇따르면서 조지아 중북부 지역에 화재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25일 조지아 중북부 지역과 캐롤라이나 지역에 화재 위험 경보를 발령하며 야외소각 행위 자제를 당부했다.
화재위험 경보는 일단 이날 오후 8시까지이지만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덧붙였다.
국립 산불대응센터(NIFC)도 25일과 26일 조지아 전역의 화재발생 위험도가 ‘보통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24일 ‘낮음’보다 한 단계 올라간 수준이다.
3월 중 조지아 화재발생 위험도는 ‘평균 이상’ 상태였다. 하지만 25일 일부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잠시 화재발생 위험도가 낮아졌다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133건의 화재가 발생해 1,677에이커가 소실됐다. 특히 플로이드 카운티에서는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조지아는 올해 모두 1,644건의 화재로 1만4,000여 에이커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화재건수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20% 늘었고 피해면적은 50%나 증가했다.
인접 사우스캐롤라이나 정부는 블루리지 산맥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에서도 역시 대형산불로 인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