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예산 삭감 정책
연구 지속성에 걸림돌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 지원 삭감 정책이 연구 지속성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비 지연 및 삭감 해당된 연구 중 하나는 지난 19일 유전성 알츠하이머 발병 속도를 늦추는 약물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 승인된 두 가지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해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해당 약물들은 알츠하이머 발병을 예방하는 데는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8년간 유전성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이 있는 22명의 대상자들에게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알츠하이머 증상 발현 위험을 절반으로 줄이는 약물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예산 삭감 정책이 연구의 지속성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후속 실험을 계획했지만, 국립보건원(NIH)의 연구비 지급이 지연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연구팀의 워싱턴 대학의 랜달 베이트먼 박사는 "유전성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간의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구 지속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 약 700만 명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