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포퓰리즘’ 드라이브
계획 없이 “세금 환급”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 홍수’와 ‘관세 폭탄’에 이어, 이제는 ‘포퓰리즘 정책’도 쏟아내고 있다. 뉴욕주(州)가 뉴욕시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도입한 ‘맨해튼 혼잡통행료 부과’ 허가를 취소하면서 스스로를 “뉴욕을 구원한 왕”에 비유하는 한편, 정부효율부(DOGE)가 연방정부 축소를 통해 달성할 예산 절감액의 20%를 미국인들에게 ‘수표’로 뿌리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혼잡통행료 폐지 지시... “왕 만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혼잡통행료 취소 방침을 밝힌 19일, 미국 백악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그림.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을 배경으로 왕관을 쓰고 있고, 그 밑에는 ‘왕 만세(Long Live the King)’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백악관 X 계정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혼잡통행료 취소 방침을 밝힌 19일, 미국 백악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그림.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을 배경으로 왕관을 쓰고 있고, 그 밑에는 ‘왕 만세(Long Live the King)’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백악관 X 계정 캡처
트럼프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혼잡통행료는 죽었다. 맨해튼, 그리고 뉴욕 전체가 구원받았다. 왕 만세(Long Live the King)”라고 썼다. 백악관 엑스(X) 공식 계정에는 트럼프가 맨해튼을 배경으로 왕관을 쓴 모습의 그림이 게시됐다. 이날 미국 교통부는 지난달 4일 시행된 맨해튼 혼잡통행료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허가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