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말리부 대형산불 ‘비상’… 주민 수천명에 대피령

지역뉴스 | 정치 | 2024-12-11 08:37:08

말리부, 대형산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강풍에 하룻밤새 확산

페퍼다인 대학 등 위협

 

지난 9일 밤 페퍼다인 대학 캠퍼스 뒤로 시뻘건 화염이 상공을 뒤덮고 있다. <페퍼다인대 인스타그램>
지난 9일 밤 페퍼다인 대학 캠퍼스 뒤로 시뻘건 화염이 상공을 뒤덮고 있다. <페퍼다인대 인스타그램>

 

 

샌타아나 강풍이 남가주를 강타하면서 말리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비상이 걸렸다. ‘프랭클린 산불’로 명명된 이번 산불이 지난 9일 밤 발화돼 급속히 확산되면서 말리부시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페퍼다인대를 비롯한 여러 학교가 폐쇄됐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9일 밤 10시50분께 LA 카운티 소방국 소속 소방대원들은 말리부 캐년 로드 인근 말리브 크릭 주립공원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번 산불은 빠르게 번지며 10일 오후 현재 2,851에이커를 태우고 있다. 700명 이상의 소방대원과 소방항공기 등이 진압을 위해 투입됐으나 진화율은 0%에 머물고 있다. 이날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강풍이 불길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산불 발화 당시 해당 지역에서 최대 시속 65마일의 돌풍이 기록됐으며, 5% 미만의 극도로 낮은 습도와 건조한 환경도 불길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로버트 루나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화재로 1만8,000여 명의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 지역에는 8,100개의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일부 주택 등 구조물들이 불에 타 소실됐다. 이 해변의 유서 깊은 명소인 말리부 피어도 한때 위협을 받다가 다행히 불길은 피했다고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행이 사망이나 중상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말리부시에 따르면 말리부 놀스 로드와 스위트워터 캐년을 따라 위치한 건물들 역시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불길은 말리부 해변에 위치한 사립 페퍼다인대 캠퍼스 인근까지 번졌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교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페퍼다인대 대변인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각 기숙사의 방문을 두드려 학생들을 캠퍼스 중심부로 대피시켰고, 이 곳은 학생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히 안전했다고 전했다.

 

페퍼다인대를 비롯한 샌타모니카-말리부 통합 학군은 10일 화재 정전 및 기타 화재 우려로 인해 모든 말리부 학교를 폐쇄했다. 폐쇄된 학교에는 웹스터 초등학교, 말리부 초등학교, 말리부 중학교 및 말리부 고등학교가 포함된다. 또한 10일 새벽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카난 듐 로드와 토팽가 캐년 블러버드 사이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산불로 인해 폐쇄된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로 인해 기지국이 피해를 입어 말리부 지역 주민들은 통신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0일 LA 타임스가 전했다. 또한 소방 활동을 위한 안전 조치와 공공 안전을 위한 계획적인 전력 차단으로 말리부를 포함한 LA 카운티 주민 약 4만 명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산불이 강풍으로 파손된 전선이나 전신주 등 전기설비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2018년 말리부를 휩쓸고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역시 남부 캘리포니아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 에디슨의 설비에서 불꽃이 튀어 시작됐다고 AP는 지적했다.

 

<황의경 기자>

 

말리부 해변에서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는 저택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말리부 해변에서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는 저택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100여 개 직영점 매각 계획 가맹점주 중심 운영 전환 목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유명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Hooters of America)'가 연방 파산법 1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유릭슨 프로파르(32)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MLB 사무국은 31일 "프로파르의 도핑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모든 투어와 항공권에 사용 가능최저가 항공권 및 크루즈 서비스 미주 한인 여행업계 선두주자 푸른 투어 애틀랜타 지사가 지난 1일 고객 감사 이벤트로 경품권 추첨을 진행했다.1,00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과 KBIZ 중기중앙회,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 새 34%나 늘어농장수도 전국평균치 상회 조지아에서 여성 농업인 규모와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식음료 부문 소프트 웨어 개발업체인 트레이스 원은  ‘여성 역사의 달’

상호관세, 2일 트럼프 발표 즉시 발효…20% 단일세율안 유력?

백악관 "트럼프, 동부시간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언론 "20% 단일관세안 옵션 검토…국가별 다른 관세 부과안도 논의"백악관 대변인 "24시간내에 알게 될 것"…20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통역봉사자 200-300달러 일당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에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임대료 폭등 주범 외부펀드 규제안대부분 주의회 문턱도 못 밟고 폐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료 폭등 주범으로 지목된 대형투자펀드를 규제하기 위해 조지아 의회가 초당적으로 목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캐나다 정부 지원 디지털 광고판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책 일환 “관세는 성실히 일하는 미국인에게 세금입니다”, “관세는 주유소에서 내는 세금입니다”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 반 관

애틀랜타 영화제 개막한다
애틀랜타 영화제 개막한다

지역 제작 영화 대거 포함된 라인업 공개 제49회 애틀랜타 영화제가 오는24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조지아주에서 제작된 장편 및 단편 영화 30여 편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
[애틀랜타 홈리뷰] 게이트가 있어 더욱 안전한 타운하우스, 40만불 초에 잡을 수 있는 찬스!
[아틀란타 마트 추천] 타지에서 내 고향 찐 음식이 그리울 때,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이곳으로 와보세요!! #울타리몰 #Wooltari
[애틀랜타 홈리뷰] 스케일이 다르다! 아무나 따라할 수가 없다! 상도 베가스에서 타는 조지아 부동산은 누구?
[플로리다 홈리뷰] 롯데마트와 30분거리 새집보다 좋은 리세일 랜치하우스!
[애틀랜타 뉴스] 2025년 3월 28일(금)#아틀란타이상무#아틀란타지역소식#우체국민영화#우체국슬림화#현대차메타공장#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