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목사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며,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철학자인 월리엄 제임스의 말입니다. 그는 타인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은 바로 당신의 습관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거꾸로 당신은 자신의 습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진실로 좋은 습관을 몸에 배게하고 싶다면 자발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스스로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본능적으로 하려 하지 않는 것이 인간입니다. 하지만 그 일이 자신에게 유익하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것을 반사신경이 반응하듯이 실천해야만 성공을 움켜쥘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물 쭈물하는 성격 때문에 많은 경우에 있어서 뒤처지곤 합니다. 버스를 놓치는 일도 있으며 사랑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업상의 중요한 파트너를 잃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가장 좋은 기회를 무심결에 흘려 보내는 일이 흔하게 벌어집니다.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즉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고금의 진리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행동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소극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발이 닳도록 뛰어 다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그런 시도는 은연중에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그리하여 한없이 우울하던 나날이 문득 즐거운 나날로 바뀌는 것입니다.
태평양 전쟁 때의 일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해군 기지에 근무하던 케네스 하먼은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들이닥친 일본군들에 이끌려 그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수용소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케네스 하먼은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일본군이 자신에게 가할 고문이라든지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죽음을 생각하면 진땀이 났습니다.
수용소에 수감된 첫 날 그는 우연히 동료가 침대 밑에 숨겨두고 읽는 책을 발견 하였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될 수 있다>입니다. 그는 그 책을 빌려 보면서 아득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려운 나날들이 이어졌지만 책에 씌어진 내용대로 언젠가는 귀국하여 부자가 되리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책에 대한 강렬한 소유욕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은 주인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그는 책 주인에게 내용을 베끼도록 도와 달라고 청했습니다. 물론 그 동료는 혼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그 즉시 케네스 하먼은 미친 듯이 그 책을 베끼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언제 이곳에서 다른 수용소로 이동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시라도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예측은 정확했습니다. 그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베낀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일본군은 그를 악명 높은 세인트토머스의 수용소로 이감을 시켰던 것입니다. 그가 조금이라도 자신의 일을 지체했다면 원하던 책의 전부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세인트토머스에서 3년 1개월 갇혀 있었습니다. 수용소에서 대부분의 포로들은 영양실조와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와 질병, 고문으로 쓰러져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매일같이 자신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한 권의 책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으로 돌아와 실제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그는 이렇게 회고하고 있습니다. “나는 처음 수용소에 들어갈 때 보다 더욱 인생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또 한층 기민해진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세인트토머스에서 나왔다… 성공은 끊임없이 실행할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이루어 지지 않는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멀어져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