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샤 데(애틀랜랜타문학회 회원) 똑 똑 똑설레는 마음으로상쾌한 아침을 노크한다 환한 얼굴로반겨 주는 아침 친구가어서 오라고 인사한다 폭풍우 먹구름이앞을 가로 막으면아침은 늘 이렇게 말했지"내가 물리치리라" 아침은 늘 이렇게모두를 다독여 주었고떠오르는 아침에 감사했다 그렇다우리 모두는 아침을 노크하는영..
# 내 마음의 시 # 양 순원 # 아침을 연다
미국의 발명가 얼 사일러스 터퍼는 1936년 듀폰사의 개발자 버나드 도일과 만나면서 플라스틱 소재에 눈독을 들였다. 1년간 듀폰..
내게, 제일 감명 깊은 영화는 ‘마음의 행로(Random Harvest)’다. 마지막 장면에서 기억상실 남자가 비로소 옛집을 기억, 만개..
세계중심지인 뉴욕시는 늘 분주한 거리, 고층 건물과 도시 생활의 활기찬 움직임 속에서 다양하고 화려한 문화 축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한민족의 얼과
나파 밸리의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8월초부터 샤도네와 소비뇽 블랑 포도를 따기 시작해 마지막 카버네 소비뇽을 거두는 10월말까지 분주하고 들뜬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포도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환희와 사랑의 맑은 화음이 살아나는 순간은 어떤 장애도 극복할 힘이 되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열린 마음을 지니게 한다. 열린 마음은 냉철
미국은 유럽과는 달리 상당 기간 중앙 은행을 두지 않았다. 특권층이 이를 장악해 금권 정치를 펴면 민주주의의 기초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제1차와 제2차 연방 은행이 생겨났지만 이런 불신과 반감 때문에 곧 사라졌다.그러나 중앙 은행이 없어서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예금주들이 한꺼번에 몰려가 돈을 찾는 소위 ‘뱅크 런’(bank run) 현상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간 기업이 부도가 날 위험에 처하면 불안해진 예금주들이 돈을 모두 찾으려 하고 그러면 이 돈을 이미 빌려준
선한 마음(良心)은 어진(仁) 마음이다. 그러나 선함의 바닥에는 바름(正)이 있어야 한다.공자가 말한 어질 인 (仁) 은 사람을 똑같이 여겨야한다는 (사람 인자 변에 두이 자 ) 뜻이다. 즉, 남을 나처럼 사랑하고 동등하게 대하라는 뜻으로 이는 공자 철학의 핵심 사상이다.남을 나와 똑같이 대함이 “바름(正)”의 모체라는 것이다.내가 30년을 살았던 동네, 낡은 건물의 뒤편에 조그만 Lock Smith Key shop 이 있다.이집은 3대가 한 자리에서 동네 사람들의 각종 키를 깎아주고 키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열쇠 집
전체 길이가 3144km에 이른다. 그 중 1000km가 훨씬 넘는 구간에 높이 9m가 넘는 철제장벽이 세워져 있다. 계획대로 나머지 구간에도 장벽이 이어지면 중국의 만리장성의 절반에 해당하는 ‘철조망 장성’이 완성된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모습이다. 미국으로 치면 남서부국경, 그 남쪽 멕시코 영토의 상당지역은 사실상 마약카르텔이 지배하고 있다. 그 모양새가 미국과 멕시코 간의 비무장지대같이 되어 있다고 할까.이 지역을 통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은 마약밀매와 ‘불법이민자 미국입국 비즈니스’, 사실상의 인신매매로 마약 카르텔의
며칠전 TV를 보다가 눈이 휘둥그러졌다. 올해 일본의 100세 이상 노인(센티내리언)이 경로절(9월15일)을 기해 사상 최대인 9만5,119명으로 집계됐다는 NHK-TV(영어판) 보도였다. 지난 54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늘어났단다. 해마다 죽는 센티내리언들보다 새로 센티내리언이 되는 노인들이 많다는 뜻이다. 인구 10만명 당 76.5명이 100세 인생을 구가 중이라고 했다.한국의 센티내리언들은 일본에 족탈불급이다. “백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는 이애란의 ‘100세 인생’ 노래
*새길 인(卩-6, 5급) *모양 상(豕-12, 4급) ‘His image is deeply impressed on my mind.’는 ‘그의 인상이 마음 속 깊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인상’을 바르게 옮긴 것은? ①印象 ②印橡 ③印像 ④印想. 답인 ‘印象’이란?印자는 ‘억누르다’(suppres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람을 손으로 머리를 눌러 꿇어앉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卩(절)은 꿇어앉은 사람의 모습이며, 왼쪽의 것은 ‘손 우’(又)의 변형이다. 후에 ‘누르다’(press down) ‘새기다’(carve) ‘
최선호 보험전문인 우리 속담 중에 “가던 날이 장날”이라는 표현이 있다. 모처럼 마음먹고 행동을 취했는데, 일이 공교롭게 된 상황을 두고 말한다. 이 속담의 유래에 몇 가지 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잘 차려입고 멀리서 사는 친구를 찾아갔더니, 친구는 장에 나가서 없더라”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 설은 “오랜만에 멀리 있는 친구를 찾아갔더니, 친구가 죽어서 장사를 지내고 있더라”라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장날은 장사 날의 준말이라는 것이다. 좌우간, 모처럼 무엇을 하려고
“… 이스라엘 ‘새 국면’ 전면전 임박?”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쓰는 무선호출기가 일제히 폭발했다. 그 다음 날에는 무전기가 폭발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 수가 수천 명이다. 뒤이어 감행된 것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공습이다. 하루, 하루 급변을 고하고 있는 중동사태를 요약한 한 국내 신문의 헤드라인이다. ‘라이언 루스’란 이름을 기억하는가. 트럼프가 선거 유세 중 벌어진 암살기도로 귀에 총상을 입은 게 지난 7월이다. 그리고 두 달 후 2차 암살기도 사건이 발생했다. 그 2차 암살기도범의 이름이다. 한
이용희 목사 (에베소서6:1-3)을 보면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 속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섬겨야 할 이유를 몇 가지로 요약해 볼 수가 있습니다.첫째,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1절에 보면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많은 설교자들과 가정생활을 주제로 강의하는 분들이 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말씀을 해석할 때 “주 안에서”라는
벌레박사 썬박얼마 전 한 고객으로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집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강아지에게 벼룩이 생겨서 고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강아지뿐 아니라, 이제는 집 전체에 벼룩이 번져서 사람까지 물어 견딜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요즘들어 벼룩으로 인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산책하거나, 풀밭에서 뛰어다닌 후에 벼룩이 생기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다음은 벼룩으로 인해 문의를 해온 고객과의 대화를 모아보았다. 문) 부모님이 강이지 키우는것 싫어해서, 거라지에서 키우고 있는데
케빈 김 법무사 형사상으로 인한 외국인 미국입국금지(Inadmissibility)사유는 미국이민국적법, INA 212(a)(2)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도덕성범죄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범죄행위를 인정한 경우이다. 그러나 경미한 범죄 예외 조항 (Petty Offense Exception)에 의하여 최고 선고 가능 형량이 1년을 초과하지 않고(Not exceeding 1 year) 실제 선고 형량이 6개월을 넘지 않는다면 입국불허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경범죄(Misdemeanor)로 분류 되므로 범법행위가
김정자(시인·수필가) 아직은 가을이 실감나진 않지만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결로 하여 계절이 기울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하늘은 높아가고 아련한 회상에 잠기기도 하는 계절 길목을 지나고있다. 가을과 함께 찾아드는 한가위는 이방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네에겐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게 하는 명절이다. 이방인의 고단한 삶의 노고를 서로 위안하듯 한가위가 지나갔다. 이국에 둥지를 튼 우리 한인들은 이 땅 명절도 고향 명절도 시늉만 하다 만 것처럼 풍성한 고향 명절을 접은 지 오래다. 설날엔 떡국을 끓이고 한가위엔 송편을 빚으며 고향 풍습
9월 초 서울에서 개최된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는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재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통일 비전, 3대 추진전략과 7대 추진방안으로 자유통일국가로 가는 길의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북한의 민족, 통일 개념의 일방적인 폐기선언에 관계없이, 남한은 기존의 남북간의 체재인정에서 벗어나 자유국가로서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어 예전의 통일 정책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음을 알 수 있다.먼저 온 통일이란 표현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 최근의 북한 이탈자의 80여
중국인이 최고로 치는 술은 마오타이주다.구이저우성 마오타이 지역에서 수수를 9번 찌고 누룩을 8번 발효시킨 뒤 증류를 7번 해 만드는 명주다. 향과 맛이 좋은데다 많이 마셔도 술자리에서 일어나면 깬다고 할 정도로 숙취가 없는 게 특징이다. 중국공산당 역사에도 나온다. 대장정 당시 인민해방군의 사기를 북돋웠고, 알코올 도수가 53도에 달해 소독제로도 쓰였다. 마오쩌둥도 즐겨 마셨으니 중국공산당 간부나 정부 고위층을 접대할 때 마오타이주를 준비하는 건 필수다.마오타이주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추석이어서인지 호텔 식당엔 조식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입구에서 직원이 객실과 이름을 확인한 후 안으로 들여보내는데, 오늘은 투숙객 명단을 프린트한 종이가 꽤 두툼해 보였다. 오피스 지역이라 일요일이나 명절엔 식당 문 여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게 이유였을 것이다. 직원은 이름도 묻지 않고 우리를 자리로 안내했다. 어제 이백여 명의 투숙객이 들어와서 정신없는데, 일찍 잘 오셨다며 허리는 좀 어떠시냐고 물었다. 왼손을 허리에 대고 다리 저는 걸 보며 아픈 부위를 아는 걸 보면 아파본 사람이거나,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을 앓는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찬란한 청춘의 가을을 가슴에 안고 희망의 산을 오르던 시인 윤동주의 <산을 넘는 아름다운 발>, 평화의 아름다운 복된 소식,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하나님의 메신저들의 <산을 넘는 아름다운 발>의 공통된 마음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을 감당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은혜>입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9월은 미국 야생 삼 수확 철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산삼이라고 부르는 미국 야생 삼(wild ginseng)이 나는 동부와 남부 19개 주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일제히 야생 삼 채취가 허가됐다. 연방 산림청 등에서 퍼밋을 받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규정을 잘 지키면, 대부분 늦가을까지 야생 삼을 캘 수 있다. 미국 삼 자생지는 애팔래치아 산맥이다. 위스콘신 주나 캐나다 온타리오 주 등에는 삼 재배 농장도 있다. 일반 미국인들은 삼을 약용이나 건강 식품으로 찾지 않는다. 커피 체인 메뉴에 여러 종류의 차가 올라 있으나 아직 인삼차
나는 꿈 많던 시절부터 안개꽃을 무척이나 좋아하며 사랑했다. 내가 이곳 미국 땅에서 거의 40여년을 꽃과 더불어 사는동안 이곳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도 이 안개꽃을 Baby’s-breath(어린이 숨결) 라고 부르며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아주 자상하고 세심한 관심을 가지시는 우리 조물주께서 어느 꽃이나 할 것 없이 신비스럽고도 아름다움의 극치와 각기 특색있는 향기와 색깔을 골고루 갖추고 피어나게 하셨지만 그중에서도 이 안개꽃만은 다른 꽃들보다 또 다른 독특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하신 것이다.이 안개
지난 1981년 9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시작된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2013년부터 아리랑 축제로 명칭 변경)는 올해로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LA폭동(1992년)과 팬데믹 기간(20-21년)을 제외하고는 한해도 빠짐없이 한인 축제는 개최되어왔다. 이 축제는 한해 한번 열리는 한인사회의 ‘성대한 잔치’이다.그러나 올해는 한인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천재지변이나 재난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서이다. 부에나팍과 가든그로브를 오가면서 열렸던 한인 축제는 올해에는 완전히 포기했다.코리아타운을 미 주류
얼마 전 아들 학교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는 일곱 가족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몰려다니느라 신났고, 부모들은 자연스레 따로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아이가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교육에 대한 대화가 가장 진지하게 이어졌다. 이날의 화두는 ‘동성애 교육’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에 살고 있는 일곱 명의 (보수적인) 한인 엄마들은 이구동성으로 급진적으로 변해가는 교내 LGBTQ 관련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마다 느끼는 불안감을 토로했다.최근 몇 년간 미국 내 LG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우화의 강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두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수야 없겠지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흔할수야 없겠지긴 말하지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몇 해쯤 만나지 않아
*아닐 불(一-4, 8급) *만날 우(辶-13, 4급) ‘간사하고 도량이 좁은 사람’을 일러 ‘소인배(小人輩)’라고 한다. 자기는 여기에 속하는지 아닌지,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우선, ‘불우 노인/불우 작가/불우 이웃 돕기/불우 소년 소녀 가장’의 ‘不遇’에 대하여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답이 되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不자의 자형 풀이에 대해서는 여러 설들이 많은데 모두 확실한 증거가 없다. 획수가 매우 적으니 그냥 외워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부정사로 많이 쓰이며, 원래 독음은 [불]이나 뒷글자의 자음이 /ㄷ/이나 /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의 메이-리 차이 문예창작과 교수의 어릴 적 경험을 지난 주 한 신문에서 읽었다. 고교재학 중이던 1980년대 그가 살던 사우스다코타의 작은 도시에 처음으로 중국식당이 문을 열었다고 한다.80년대 미국 소도시에 살았던 한인이라면 그게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지 안다. 당시 대부분 도시에는 한식당은커녕 한국식품점도 없었다. 한국시장 한번 보려면 한 시간 이상 운전하는 건 예사, 두세 시간 가야 한국식품점이 있을 때는 아예 주말 하루를 장보는 날로 잡고, 그곳에서 외식도 하고 시장도 보곤 했다.메이-리 가족도 그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