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 해가 가는 길목에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09 08:42:37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어느덧 한 해가 다 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올 한해도 다사다난한 해였다. 

인간 삶의 무질서와 혼란스러움은 가치관의 전도와 무모한 욕망에서 기인한 문제가 아닌가?

말썽 많은 다툼과 분열로 국가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어 말을 잃게 한다.

어느 때보다 삶의 굴곡이 많았던 한 해이었지만 역동적인 변화의 움직임에 이끌리어 열광했다. 힘겨운 상황에서 반전되는 새로운 희망의 전주곡으로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었다. 지나고 보니 감사할 일이 더 많았다.

어느 해보다 이웃으로부터 사랑과 도움을 많이 받았던 한 해였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순수한 선행의 손길로 베풀어 주신 사랑의 마음에 힘입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에 자신을 겸허하게 성찰한다.

자신의 삶과 인격이 품위를 잃어 정체성과 대인관계에서 진정성이 흔들리는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자신의 이기적인 삶에 갇혀 있는 폐쇄성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지녀야 할 참신함이 구태의연한 모습이 되어가는 것을 돌아보게 한다.

자아 성찰의 시간에 진지한 모습을 회복하길 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선용했는가? 자신의 삶에서 의식과 현실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어 행여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는가? 한 해가 가는 길목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관성에 찌들어 삶의 본질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시간을 선용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해 어리석음을 되풀이하고 있었던 나약함 때문이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갖는 참회는 부끄러움으로 얼룩진 자신의 신실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자신의 신념과 삶의 확고한 원칙이 주관적인 견해로 경직되어가는 이기적인 삶이 아니었던가?

타자 지향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결여이었다.

삶의 문제에 접근이나 생각의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편향적인 시각은 인간관계의 소통을 어렵게 했다. 

자기 중심성을 넘어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삶의 참가치를 추구하는 단계에 이르기 원한다. 

인간관계의 회복이 이루어져 신뢰감이 살아나며 사랑의 기쁨이 가득 채워졌으면 한다. 

자신의 역량을 과신하는 지나친 확신은 독선과 아집에 빠지게 된다.

건강한 자의식과 삶의 표지를 찾는 일에서 둔감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되리라.

한 해 동안 새로운 관점과 도전에 의한 세계관이 형성되는 신념의 구현이 매우 아쉬웠다.

살아가면서 신앙의 공동체나 사회 모임에 소속되어 공동선을 추구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항상 공동체의 유익을 생각하며 자신의 (옳고, 그름) 의나 가치 실현의 능력은 자제하는 희생이 따라야 할 줄 안다.

전 인격적으로 섬기는 믿음의 헌신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인격 연마에서 우러나온 의식의 균형과 조화가 합리성의 바탕에서 실현되어야 한다.

건강한 소속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협동심이 있어야 하리라.

인간관계의 충만함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배려와 관용의 정신은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서로 돌아보며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 10:24)의 말씀이 삶에 올바로 적용될 때 전인적 소통의 체계가 건강한 공동체의 핵심이 됨은 물론이다.

공동체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기쁨은 소통으로 인해 신뢰할 때 친밀감을 더욱 고양 시킨다. 

이는 선한 의지로 친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성숙한 삶의 원동력이 된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는 말씀을 귀하게 여기며 한해를 돌아보면서 갖는 개인적인 소회이다. 한 해 동안 필자의 졸문을 읽어주시고 격려와 사랑으로 성원해 주셨던 애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신선한 필치로 연마해 찾아뵙겠습니다.

애틀랜타 한국일보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애독자 여러분! 희망찬 새해에 건강과 함께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최 모세 배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나라 어디에 살든 사람들은 견해차가 있고 이해관계가 얼키고 설키게 되고 정의와 불의에 대한 견해차가 생기고 변하게 된다. 그래도

[로터리] 흔들리는 한국어

1020 세대에서 등장한 신조어는 많이 있다. ‘할머니·할아버지’의 줄임말과 ‘폭풍눈물’을 180도 회전시켜 발음하기도 힘든 표현 등이다. 신조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지 3년째이던 2012년 1월,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는 ‘말러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9개 교향곡을 3주 동안 17회에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에 대해 법원이 지난 7일 이를 인용하고, 검찰이 즉각 항고를 포기하면서

[만파식적] 트럼프 시대의 GDP

1929년 10월 24일 주가 폭락을 신호탄으로 미국 경제가 대공황의 늪에 빠졌다. 기업들이 쓰러지고 실업자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정부는 경제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정책이 어떤 효과

[문화산책] 그들이 남긴 감동의 여운

지난 2월, 세 개의 피아노 연주회를 찾았다. 조성진, 임윤찬, 그리고 장성. 이들의 연주를 연이어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렘이 컸다. 세 사람 모두 세계 정상급 한국인

[한자와 명언] 天 罰(천벌)

*하늘 천(大-4, 7급) *죄 벌(罓-14, 5급) ‘It is a judgment on you for having lied.’는 ‘그것은 네가 거짓말을 한 ○○이다’란 뜻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모닝커피를 내리려고 부엌을 향해 가다가 발을 멈췄다. 창틈으로 숨어든 아침 햇살이 거실 마루 위에 누워있다. 아침의 고요를 갈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최선호 보험전문인 의료계에서는 ‘외래’라는 말을 자주 쓴다. 흔히 ‘외래 환자’, ‘외래 진료’ 등에서 쓰이는 말이다.  ‘외래’라는 말은 ‘바깥에서 온’이라는 뜻이라고 우리는 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아틀란타 맛집 추천] 아틀란타 20년 전 명성 그대로! 조지아(애틀랜타)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할 식당 노리노리(nori nori)!
[애틀랜타 뉴스] 2025년 3월 12일(수) #WKBC미국바이어마케팅#조지아무더기법안통과#조지아법안폐기
[아틀란타 빵집 추천] 왜 우리는 빵집에서 브런치를 먹는가!? #더베이크 #빵지순례
군대 가서 미국 시민권 따기, 오해와 진실! 미 육군 모병관에게 직접 듣습니다! #USARMY
[애틀랜타 홈리뷰] 이 도시를 주목하세요~ 왜냐면 새로 생겼으니까! 재산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멀베리 시에 새로 짓는 타운하우스!
[아틀란타 홈리뷰] 집 참 잘 지었네!! 이 동네는 빌더가 지정한 한국인 융자회사와 함께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