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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칭찬과 훈계의 균형이 중요하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8-12 08:21:02

이용희 목사,틀랜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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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그러면 부모가 사춘기 자녀들에게 베풀 수 있는 구체적인 도움의 처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로 자녀가 십대라면 적극적 가치관을 교육시키라는 것입니다. (잠언 22:6) 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늙어도”라는 말은 “나이 많아 늙은 때가 되어서”라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은 본래 “턱에 수염이 나기 시작하는 시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제대로 가르쳐 두면 턱에 수염이 나기 시작하는 시기, 즉 사춘기쯤에 가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춘기 청소년을 제대로 교육하려면 오늘 우리 자녀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구세군의 창설자인 윌리암 부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손을 써야 합니다. 부모 여러분. 빨리 빨리 손을 써야 합니다. 마귀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죄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우리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의를 가르쳐야 합니다.” 이 말은 십대의 가치관은 그 시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부모들이 가르쳐 심어주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저는 자녀 양육에서 칭찬과 훈계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 처벌 위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처벌은 과거 지향적이지만 참된 징계는 미래 지향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책망하더라도 그들의 인격은 존중해야 됩니다. 이것이 참 중요합니다. “야. 너 거짓말하면 안 되지.” 이렇게 말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거짓말쟁이야”라고 말해서 거짓말쟁이란 딱지를 붙이면 안 됩니다. 이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그 행위는 교정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그래. 난 거짓말쟁이야” 하는 생각이 무의식 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계속해서 부정적인 자포자기 성향을 지니고 자라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처벌과 징계의 차이를 구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규칙을 정하고 그들이 커가면서는 규칙을 전적으로 완화시켜야 합니다. 

두 번째로, 부모 자신이 먼저 바람직한 변화를 시도하라는 것입니다. 사춘기 자녀들이 부모에 대해 깆는 최대의 불만은 부모의 위선적인 모습입니다. 누구도 완전할 수는 없지만 자녀들의 모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너희는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본받으려고 애쓰는데 여러분도 그런 나를 좀 본받아 주십시오”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도 “애들아. 이 부모도 완전하지 않고 실수가 많지만 우리가 본받고 싶어하는 예수님을 너희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부모도 실수했을 때 그 실수를 자녀들 앞에서 정직하게 인정하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자녀에게 용서를 구하십시오. 부모의 위선이 지적될 때 방어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때 자녀들은 감동을 받습니다. 성화가 완성되지 못한 그리스도인에게 실수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부모가 용서를 구할 때 오히려 자녀들과의 신뢰회복과 관계회복에 좋은 전기를 갖게 될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이런 모본을 보이지 못하면 아무리 큰 소리를 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세 번째로, 의사소통의 기술을 증진시키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향한 부모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의 과잉입니다. 사랑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닫힌 질문 대신 열린 질문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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