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자동차 안전벨트(Seat Belt)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8-06 09:55:49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경찰의 단속에 걸릴 수가 있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본인의 차량으로 본인이 운전하는 것인데,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서 다치면 본인 개인에게만 손해가 발생한다. 즉 전혀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닌데, 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고 공권력인 경찰이 굳이 단속하는 걸까? 

 

일반적인 해석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면 안전벨트를 맨 때보다 더 크게 다칠 수 있고, 이 때문에 교통의 흐름을 더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즉, 다른 여러 사람에게 간접적으로 폐를 끼치는 셈이 되어 사회비용이 더 많이 지출되므로 안전벨트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그야말로 인도주의 차원에서 그런다는 해석도 있을 수 있고, 부상이 심하면 보험회사의 지출이 더 많아지므로 보험회사의 입김이 작용해 그럴 수도 있다는 해석이 있다. 좌우간 안전벨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벨트를 영어로는 Seat Belt라고 한다. 영어를 직역하면, ‘좌석벨트’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지만, 우리말로는 대개 안전벨트라고 부른다. 혹은 안전띠라고도 한다. 북한에서는 ‘걸상끈’ 혹은 ‘박띠’라고 부른다. 지금은 거의 모든 자동차에 안전벨트가 장착되어 있다. 과연 자동차가 처음 개발되어 만들어졌을 때부터 원래 안전벨트도 개발되어 장착된 것일까? 물론 그럴 리가 없다. 자동차가 개발된 지 70년 가까이 지난 1936년경에나 안전벨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46년 미국의 한 병원에서 응급실로 운송되어 온 환자를 보고 안전벨트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병원 측이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그러다가 안전벨트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59년 스웨덴의 볼보사가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안전벨트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안전벨트는 원래 비행기에 장착한 것이 먼저라고 한다. 비행기가 자동차보다 훨씬 빠를 뿐만 아니라, 곡예비행도 해야 하므로 몸을 안전하게 묶을 필요가 먼저 생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행기가 생긴 초창기에도 안전벨트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곡예비행을 하면서 비행사가 떨어져 죽는 사고가 생기고 나서야 안전벨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훨씬 미련한가 보다.

 

현재는 미국 거의 모든 주에서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다가 단속에 걸리면 적잖은 벌금을 내게 된다. 예전에는 운전자와 조수석에서만 매면 됐었지만, 지금은 뒷좌석에서도 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버스에서는 벨트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예가 많으며, 버스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안전벨트만 잘 매어도 자동차 사고에서 사망할 확률을 45%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짧은 거리를 운전한다고 해도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안전벨트는 몸에 꼭 맞게 매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벨트를 몸에 꼭 맞게 매면 몸이 부자연스럽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전벨트를 너무 느슨하게 매면 사고 때 부상을 줄이는데 별로 효과를 볼 수 없어 매지 않는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한다. 한쪽 어깨를 지나 가슴 부분을 감싸게 되어 있는 끈을 절대 등 뒤로 가게 하거나 겨드랑이 밑으로 넣어서는 안 된다. 등 뒤로 가게 하거나 겨드랑이 밑으로 넣었다가 다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리고 아랫부분의 끈은 복부에다 매는 것이 아니라, 허리 부분에다가 매야 한다. 복부에 매고 있다가 복부에 부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벨트 착용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의무 사항임을 이해하고 알아 두는 것이 좋겠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첫날은 허탕을 쳤다.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은 둘인데 주문 26건이 밀려 있었다. 지금 주문하면 한 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5센트 동전 하나에

[전문가 기고] 한국의 전문간호사와 미국의 NP

최근 한국의 의료사태와 관련해 간호법이 국회에서 통과 공표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의사협회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며 적극 반대했는데도 여야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간

[삶과 생각] 책임감
[삶과 생각] 책임감

책임감, 이거 없는 사람들 꽤나 있다.오늘 신문을 보니 후배의 부인상(喪配) 부고가 나왔다. 적어도 금혼(金婚)은 지났으리라.처음엔 사랑이요, 중반에 친구로, 후반엔 동반자로서 사

[삶과 생각]  애틀랜타 k – 글로벌 엑스포
[삶과 생각] 애틀랜타 k – 글로벌 엑스포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해 미주 상공인 총연합회장(이경철) 취임식을 애틀랜타에서 거행한 뒤 첫 사업으로 해외 최초로 한상대회를 LA오렌지 카운티에서 개최해

[시와 수필] 정직은 최선의 정책이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 볼 수 있고 들꽃 한 송이에서 하늘 나라를 보고우리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영겁을그리고 한순간 속에서 영원을 본다   ( 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에 그를 미국 대통령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