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독자기고] 동남부 한인 스포츠 페스티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6-05 12:51:59

지천( 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 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동남부 한인연합회 (회장 홍승원 )는 2024년 6월 7일-8일 양일간 42회 동남부 체육대회를 한인 스포츠 페스티벌로 개칭하고 애틀랜타 둘루스 고등학교에서 체육문화 대잔치를 펼친다.  그동안 경기 중심으로 펼쳐온 체전과는 달리 이번 한인 스포츠 페스티벌은 다양한 종목과 문화행사로 선수들과 가족들과 동남부 동포들이 함께 할 동남부 한인 문화체육 행사로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내일을 위한 대잔치로 정착시키려는 동남부 연합회의 야심찬 출발이다.  기존 경기 종목 이외에 피클볼과 바둑과 줄다리기와 유소년 축구시합과 그림 그리기와 기념사진 촬영 대회 등을 실시하고 또 스파클링 코리언 아메리칸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태권도, K 클래식,  K국악, K팝과 홍성덕 판소리 명창과 경기민요 무형문화제 이수자, 김영심 및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이 펼치는 국악무대가 펼쳐지고 점심도 부페로 준비를 했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 동남부 스포츠 페스티벌은 동남부 한인들의 체육문화 대잔치로 펼쳐질 것이다.  그 때문에 기대가 더욱더 크다.  70년 전 시골 국민학교 운동회 때는 학부형들과 면민들이 거의 다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며 열띤 응원과 함께 각 마을대항 축구시합을 하는 등 운동회가 신나고 즐거운 문화 대잔치였다.  그 때문에 운동회 때는 학생들과 학부모와 가족들은 물론 면민들이 대거 참여해 박수를 치고 소리높이 응원을 하며 신나게 하루를 즐기는 연중 최고의 축제날이었다. 모든 중요한 경기와 문화행사는 관객과 손님이 없으면 썰렁하고 초라한 잔치로 끝난다.  그 때문에 아무리 경기가 잘 짜여지고 다양한 종목과 준비가 잘 돼도 참가자들( 손님 )이 없으면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 때문에 관객 없고 손님 없는 잔치는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 빵이나 다름없다.  

동남부 스포츠 페스티벌은 애틀랜타는 물론 동남부 한인들이 함께 우애와 이민의 꿈을 펼쳐 나갈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문화체육행사인 만큼 함께 참석해 기쁘고 즐거운 순간을 나누기 바란다.  1년에 한 번 있는 체육대회를 통해 박수도 치고 응원도 하며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 고달픈 이민생활의 스트레스가 풀리고 삶의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동남부 각 도시 동포들은 거리상 참여하기 힘들겠지만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잔치인 만큼 함께 참여해 애틀랜타에 있는 다양한 한국 음식점을 찾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나누면서 필요한 물건들도 한국 상점들을 통해 구입하며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서 유익한 활력이 넘치는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  

사노라면 일은 한도 끝도 없이 많다. 그 때문에 인생사에는 휴식이 필요하고 놀고 즐기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의 일부다. 어찌됐든 동남부 각 도시 한인단체장들과 동포들은 연중 최고의 잔치날인 스포츠 페스티벌을 함께 즐기고 기쁨을 나누면서 우애를 돈독히 하기 바란다.  그동안 홍승원 회장과 임원진들은 동남부 한인 역사편찬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면서 이번 체전을 한인 스포츠 페스티벌로 한층 더 새로운 체육문화 대축제로 격상시키려고 최선을 다 해온 숭고한 열정을 축하하고 큰 박수를 보낸다.  잔치의 주인공들은 주최측과 선수들일지라도 손님들 또한 행사의 주인공들이다.  잔치의 성공은 주인과 손님이 좌우한다.  우리 동남부 한인들은 이번 스포츠 페스티벌을 함께 돕고 참여해 아름답고 귀하고 신나는 잔치의 주인공들이 되기 바란다.  6월 7일과 8일 애틀랜타 하늘아래 모여 함께 기량을 펼치고 열띤 응원도 하며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면서 이민의 꿈을 아름답게 펼치는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기쁨과 행복의 잔치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벌레박사 칼럼] 엄청 큰 주머니 쥐(possum)가 나타났어요

벌레박사 썬박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에 가끔씩 보이는 동물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파섬이라고 불리는 큰 주머니 쥐 종류의 동물이다. 파섬은 일반적으로 덩치도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법률칼럼] 추방재판후 입국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법 INA §212(a)(6)(B)에 따르면, 추방재판 출두 통보서를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민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출국했을 경우, 해당 외

[행복한 아침] 송구영신 길목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송구영신 길목이다. 한 해를 바르게 살아왔는지 가슴에 손을 대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답변이나 해명을 제시해야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어디에도

[만파식적] 아베 아키에
[만파식적] 아베 아키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접촉점을 찾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그가 일본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오늘과 내일] 스트레스를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

정신과의사 엘리자벳 퀴블러-로스 박사의 책 <인생수업>에는 열여덟 살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매일 저녁 집에 돌아오면 아들이 여자 친구에게서 받은 보

[뉴스칼럼] 연말의 숙제, 선물 샤핑

연중 최대 샤핑시즌이다. 온라인 샤핑이 대세라고는 해도 이것저것 살피고 만져보고 비교해보며 샤핑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실물 샤핑 센터. 샤핑몰 주차장마다 밀려드는 차들

[뉴스칼럼] 계엄… 알고리즘과 닭 싸움

유튜브가 영 재미없다는 사람이 있다. 유튜브를 켜면 농기구만 뜬다고 한다. 그는 농사와 정원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유튜브에서 농기구를 검색하곤 했다. 영특한 유 선생이 이걸

탄핵 정국 속 전세계가 주목한 ‘K-민주주의’
탄핵 정국 속 전세계가 주목한 ‘K-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비서방 국가로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룬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정국, 한국전쟁, 독재 정권을 거치는 동안 좀처럼 경제적 빈곤과 정치적

[삶과 생각]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길을 잘못 든 모양이다. 불빛이 보이지 않아 사방이 어둡다. 산길을 벗어나 옥수수밭 사이로 난 길을 30여 분 달렸다. 도무지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들판이 이어

[신앙칼럼] 출입문의 모략(Conspiracy Of Entrance, 신명기Deuteronomy 18:15)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