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나의 생각] 한글의 생김새 그리고 한국어의 영어 번역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0-16 10:59:44

나의 생각,이상봉,철학박사,문인,한국어 영어 번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벌써 오래 전(前)의 이야기가 되지만…이따금 나를 찾아오는 미국인이, 어느 날 나에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이 박사님! 제가 한국에 1970년 대에 미군(美軍)으로 나갔던 적이 있는데요…한국의 간판을 보게 되면 ‘Letter O(O라는 글자)’가 아주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O 字(자)’가 위쪽에 올라가 있기도 하고…옆쪽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중간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아래쪽에 들어가 있기도 하면서…여기저기에 아주 많이 쓰이고 있었는데요, ‘Letter O’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 것입니까?”

그래서, 내가 “용, 잉, 영, 왕…그리고 ㅎ, 행, 홍…” 등등의 글자를, 종이 위에다 크게 써 놓고서…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되는 한글에 대하여 약간의 설명을 하여 준 적이 있는데…그의 궁금증이 과연 어느 정도나 해소(解消) 되었는지 오히려 내가 더 궁금할 뿐이다.

그렇다! 미국인을 비롯한 서양 사람들의 눈에-알파벳(Alphabet)을 사용하여, 일렬로 된 글을 쓰고 있는 서양인의 눈에- “한글이나 한국어의 모양”이 궁금해 보이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이 기회에 위의 이야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한 가지 해야만 되겠다.

내 눈에 아주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한국어를 영어(英語)로 번역(飜譯) 해 놓은 것인데 간단하게 몇 가지 예(例)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구두쇠 → Shoe iron,

철 좀 들어라 → Lift up some iron,

곰탕 → Bear soup,

육개장 → Six dog soup,

목욕탕(沐浴湯) → Bath soup,

육회(肉膾)→ “Six round” “Six times”,

삼청교육대(敎育隊)→Samchung education college

또는, 영어를 한국어로 May I help you? → 5월에 내가 도와 줄까?

이런 식(式)의 번역도 과연 번역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한 마디로 해서…한국말의 뜻도 모르고, 한자(漢字)도 모르고, 또한 영어도 모르는 사람이-바로 그런 수준의 사람이 번역이라고 해놓은 것이리라!

그런데 더욱더 이상하게 보이는 일이 있으니…사실상, 온 국민이 영어에 목을 매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 아닌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토록이나 엉터리로 해놓은 번역이, 그냥 그대로 버젓하게 쓰이고 있으니…그런 사회(社會)를 과연 어떻게 받아 들여야 될까?

<이상봉 철학박사/문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65세 전후가 상당히 중요한 나이가 된다. 은퇴할 나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업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벌레박사 칼럼] 집 매매시 터마이트 레터 준비하기

벌레박사 썬박이곳 조지아는 집 매매시 터마이트 클로징 레터(Termite clearance letter) 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서류는 아니지만, 집 매매시 대부분의 바이어가 요구

[법률칼럼] 시민권자 초청 영주권

케빈 김 법무사  시민권자 배우자를 통한 영주권 신청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민권자 배우자 초청을 통한

[행복한 아침] 아 가을인가

김정자(시인·수필가) ‘아 가을인가’ 이 가곡은 가을이 돌아오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다. 후반부 소절엔 멜로디도 가사도 기억이 흐려지려 했는데 이번 주 합창단에서 악보를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