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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박사 칼럼] 무서운 벌레(카펜터 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0-03 13: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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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벌들이 집 주위에 많이 보인다. 평화로운 모습이기도 하지만 벌레박사가 보는 눈에는 왠지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벌의 움직임도 더 공격적으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느껴진다. 땅 속에 집을 만들며 위협적으로 웅웅거리는 검고 노란 줄의 땅벌은 물론 지붕 밑에 럭비공 크기의 은빛 집을 지어가는 호넷(hornet)이라는 벌도 겁이 난다.

그 중에도 독자들로부터 자주 질문이 들어오는 벌이 있다. 미국에서는 Carpenter Bee로 불리우고 한국에서는 어린 호박벌이라고 불리우는 이 벌은 생김새는 호박벌 같이 털이 덮여 있고 집의 나무로 된 현관과 난간, 덱(wooden deck)을 갉아서 1/2인치의 동그란 원형으로 구멍을 송송 뚫어버리고 약 4cm 크기로 까지 자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박벌의 모양이 둔탁하게 생기고 움직임도 느릿느릿하여 이름조차 어리버리하다는 이름에서 유래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균일하게 나무를 뚫어내는 그 정교함이 놀라울 정도지만 한번 집에 피해를 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진행이 된다. 왜냐하면 구멍안에 알을 까기 때문에 나무 조직이 계속 파괴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 카펜터 비의 피해로 인한 미국인의 문의 전화가 농무성이나 협회로 연락이 온다고 한다. 그러면 “ 테니스 라켓으로 내리치세요!” 라고 답변을 한다.

실망스러운 답변이지만 그 정도로 이 벌의 움직임이 둔하고 사람을 무는 피해는 크지 않다는(?) 이유일 수도 있다. 카펜터 비 문제로 연락을 하는 고객들을 보면 가끔 카펜터 비 데미지와 터마이트 데미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본다. 카펜터 비 데미지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카펜터 비가 나무를 뚫으면서 톱밥 같은 가루들이 아랫쪽에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펜터 비가 만들어 놓은 구멍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새끼 손톱 크기의 동그란 예쁜 구멍을 만들어 놓는 것은 대부분 카펜터 비가 만들어 놓은 것이다. 

벌레박사가 현장에서 체험 후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벌구멍은 그냥 비어두면 다시 벌들이 날아와 살게 되므로 실런트로 구멍 부위를 막아주면 깨끗히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카펜터 비가 만들어 놓은 구멍을 방치한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678-70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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