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미국은 지금…] 유권자의 선택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9-12 12:03:20

미국은 지금,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유권자의 선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024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화당은 기존의 전통적 보수 공화당보다 훨씬더 극우 백인 민족주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이른바 트럼프 주의로 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대통령들 모두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중도 진보의 깃발을 더 높이 들고 다인종 다민족 다양성의 미국 그리고 미국중심의 동맹을 우선시하고 있다.

또한 공화당은 대통령 경험이 있는 최고령의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그리고 트럼프 보다 더 우익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40대의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둘다 백인 남성이다.

민주당은 부통령 경험이 있는 흑인과 아시아계 유전자를 가진 여성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친노동조합의 진보적 백인 남성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세웠다. 그리고 둘다 60대의 동갑내기다. 두 진영의 정책과 공약 뿐만 아니라 똑같은 문제를 놓고서 그 해법도 상당히 다르다. 아마도 역대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다른 후보이자 다른 공약과 정책으로 치러지는 대선이 될 것이다.

이러다 보니 두 진영은 중도층 보다는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결속시켜 투표율을 높이는 전략이 우선이다. 그러니 공화당은 더욱더 극우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민주당은 더욱더 진보와 인종 다양성을 내세우고 있다. 어쩌면 미국의 유권자들은 벌써 지지할 후보를 일찌감치 정했을 수도 있다. 다만 누가 더 열심히 투표를 할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선거로 그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물론 현대 민주주의 이념이 대두하고 250여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선거로 지도자를 뽑지 않는 나라가 상당수 있다. 그리고 선거로 지도자를 뽑아도 특정 세력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명분용 선거를 하는 나라도 많이 있다.

그래서 수많은 나라에서 선거로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투쟁을 하였고 그것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한다. 비록 후발주자 였지만 한국도 37년전 민주화 운동을 통하여 전두환 군부독재를 종식하고 국민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들어섰다.

민주화를 시작한 한국은 정말로 짧은 시간에 200년이 넘은 서구 민주국가들의 정치, 경제, 문화, 기술등을 뛰어 넘는 눈부신 성장을 하였다. 그래서 민주화를 이룩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한국이 롤 모델이다. 물론 민주화를 위하여 독재정권에 대항하던 수많은 민주인사들과 청년 학생들이 체포 투옥 살해당하였다. 이런 일들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선거는 시민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고 개척하는 시민의 권리이다. 이 권리가 없으면 권력을 가진자들이 나와 시민의 운명을 결정하고 때로는 시민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여기기도하고 장기판의 졸처럼 사용한다.

그래서 선거 권리를 꼭 이행해야 하고 또 잘 이행하여야 한다. 그래서 시민들이 혹새무민하는 세력들에 의해 잘못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 잘못 판단하면 합법적으로 사기꾼 혹은 무능하거나 사악한 독재자를 뽑게 되어 나와 공동체를 파괴 시킬수 있기에 현명한 선거를 해야한다.

선거는 또한 나의 이익, 공동체의 이익, 나라의 미래 등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나와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공약을 내놓는 후보를 선택하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무조건 나와 우리 공동체만의 이익만을 위한 이기적 선거가 된다면 국가가 무너질 것이다. 그래서 국가 지도자는 모든 시민과 모든 공동체의 이익을 절충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지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극단을 주장하는 지도자는 반드시 국가를 불행으로 이끈다는 인류의 역사에 있는 교훈을 명심하자. 미국시민으로서, 유색인으로서, 아시아계로서, 이민자로서, 미주 한인으로서 이번 선거에 현명하게 참여해야 할 것이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첫날은 허탕을 쳤다.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은 둘인데 주문 26건이 밀려 있었다. 지금 주문하면 한 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5센트 동전 하나에

[전문가 기고] 한국의 전문간호사와 미국의 NP

최근 한국의 의료사태와 관련해 간호법이 국회에서 통과 공표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의사협회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며 적극 반대했는데도 여야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간

[삶과 생각] 책임감
[삶과 생각] 책임감

책임감, 이거 없는 사람들 꽤나 있다.오늘 신문을 보니 후배의 부인상(喪配) 부고가 나왔다. 적어도 금혼(金婚)은 지났으리라.처음엔 사랑이요, 중반에 친구로, 후반엔 동반자로서 사

[삶과 생각]  애틀랜타 k – 글로벌 엑스포
[삶과 생각] 애틀랜타 k – 글로벌 엑스포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해 미주 상공인 총연합회장(이경철) 취임식을 애틀랜타에서 거행한 뒤 첫 사업으로 해외 최초로 한상대회를 LA오렌지 카운티에서 개최해

[시와 수필] 정직은 최선의 정책이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 볼 수 있고 들꽃 한 송이에서 하늘 나라를 보고우리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영겁을그리고 한순간 속에서 영원을 본다   ( 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에 그를 미국 대통령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