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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낮다고 대학 포기 말라… 진학 기회 얼마든지 있어

미국뉴스 | | 2025-01-24 16:41:32

성적 낮다고, 대학 포기 말라,진학 기회 얼마든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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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떨어진 원인 설명

 ‘교사·카운슬러’추천서

지원 연기하고 성적 만회

‘브리지 프로그램’활용

 

대학 입시에서 ‘고교 성적’(GPA)과 대학 입학 표준 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이유로 낮은 성적을 받는 학생도 많다. 우수한 대학에 합격하려면 높은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성적이 낮다고 해서 대학 진학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은 성적과 시험 점수 외에도 과외 활동, 직업 경력, 삶에 영향을 미친 사건, 성적이 낮은 이유 등 지원자의 전반적인 인생 배경에 관심을 갖는다. 

대학 입학 기준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원인을 설명하고 12학년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고등학교 저학년 때 성적이 낮더라도 갈수록 성적이 오르면, 그 노력을 인정받아 오히려 입학 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경우도 있다. 고교 성적이 낮더라도 어떤 입시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면 안 된다. 

 

■성적 떨어진 원인 설명

가족 문제, 갑작스러운 발병, 교사 변경, 또는 미성숙함 등 고교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나 낮은 성적이 학생을 정의하는 것은 아니고, 이 같은 점을 대학 입학 사정관들도 잘 알고 있다. 학생이 살아온 인생 환경과 성적이 낮아진 이유 등 큰 그림을 제시하면 입학 사정관이 학생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 입학 지원서의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 또는 에세이를 통해 성적이 떨어진 원인과 낮은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했던 노력 등을 설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미국 대학 공용 대학 지원서 플랫폼 ‘커먼앱’(Common Application)의 추가 정보란을 통해서도 낮은 성적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대학 입학 사정관에 직접 연락해 인터뷰 기회를 요청하거나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입학 사정관을 직접 만나는 것도 좋다. 인터뷰를 통해 낮은 성적의 이유를 설명하고, 학생만이 가진 통찰력과 다른 지원자와 차별된 가능성을 강조해야 한다. 코네티컷 주립대에 지원한 한 학생은 부모의 이혼으로 성적이 갑자기 하락했다. 이 학생은 낯선 동네로 이사해야 했고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면서 지각도 자주 하는 바람에 성적이 떨어졌다. 대학 입학 사정관은 인터뷰를 통해 들은 학생의 사연이 에세이와 추천서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합격 기회를 준 사례도 있다.  

■ ‘교사·카운슬러’ 추천서 제출

고등학교 교사나 카운슬러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지원서와 함께 제출하는 것도 낮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추천서는 학생이 지원서나 에세이에서 언급하지 못한 입학 자격을 설명하거나 학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기회다. 입학 사정관들은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면 학생의 사정을 잘 이해하는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부탁하라고 조언한다. 추천서가 작성되기 전에 담당 교사나 카운슬러와 어떤 내용을 강조하면 도움이 될지 구체적으로 상의하면 추천서 제출 효과가 높아진다. 

추천서에 성적이 떨어진 이유와 함께 스포츠팀이나 사회봉사와 같은 과외 활동, 학생만이 지닌 기술이나 능력 등을 언급하면서 떨어진 성적을 만회했음을 증명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천서가 된다. 고교 성적이나 시험 점수가 지원하는 대학의 합격 기준에서 조금 미달하는 학생은 적절한 추천서가 합격에 큰 도움이 된다.  

■지원 시기 연기

성적과 시험 점수가 원하는 대학 입학 기준에 미달한다고 판단되면 지원 시기를 12학년 후반으로 늦출 수도 있다. 이 기간 성적과 시험 점수를 최대한 향상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적이 낮은 학생은 우수한 조건의 학생이 지원하는 조기 전형 합격 가능성이 낮다. 대신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sion)이나 지원서 제출 마감이 5월 1일 이후인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롤링 어드미션은 공석이 있을 경우 합격 통보를 하는 입학 전형으로 10월 말과 11월 초부터 통보가 전달되기 시작하는데, 일부 봄에도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SAT와 ACT 등 대학 입학 표준 시험 점수가 낮은 학생은 지원 시기를 연기하는 동안 재시험을 통해 고득점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많은 대학이 이른바, ‘수퍼 스코어’(Super Score)를 인정하기 때문에, 여러 번 치른 시험 중 과목별로 가장 높은 점수만 제출해서 입학 자격을 향상하면 된다. 시험 점수로 낮은 성적을 대체할 수 없지만 성적이 낮은 이유를 설명한 추천서와 에세이와 함께 제출하면 도움이 된다.  

■대학 입학 프로그램 이수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싶지만, 자격이 미달하는 학생은 대학이 제공하는 입학 프로그램 이수 조건으로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입학 프로그램은 대학 학점 이수 프로그램, 워크숍 등 별도의 학업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정규 입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입학 기회를 제공한다. 

앞선 사례에서 코네티컷 주립대에 합격한 학생은 입학 기준인 GPA 3.8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대학 입학 프로그램인 ‘브리지 대체 입학 프로그램’(BRIDGE alternative admission program) 이수를 조건으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 학생은 부모의 이혼으로 성적이 많이 떨어졌지만 대학 입학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대학에 진학한 뒤 캠퍼스 투어 가이드로 활동하며 학교와 지역 사회의 훌륭한 리더로 성장했다고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 후 편입

일부 입학 사정관들은 4년제 대학 입학 자격에 미달하는 학생들에게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은 특히 학문적 준비가 부족한 학생의 경우 대학 수업을 따라잡는 데 오히려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학생은 대학 강의 수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학업 목표와 수준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받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그린즈버러와 코네티컷 주립대 등 많은 4년제 대학은 주내 특정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쉽게 편입할 수 있는 협약 프로그램을 맺고 있다. 예를 들어, 코네티컷 주립대와 코네티컷 커뮤니티 컬리지 간 맺은 보장 입학 프로그램의 경우 편입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는 코네티컷 주립대 스토어스 캠퍼스로 편입을 보장한다. 

      <준 최 객원기자>

 

고교 성적이 낮다고 대학 진학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여유를 갖고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면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사진=Shutterstock>
고교 성적이 낮다고 대학 진학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여유를 갖고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면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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