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성 매미 ‘브루드 XIV’ 출현
두달간 짝짓기 뒤 소멸 사라져
올봄 조지아 북동부 지역이 매미소리로 유달리 시끄러울 것 같다.
UGA 곤충학 연구실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짝짓기를 위해 주기성 매미 ‘브루드 XIV(Brood XIV)’ 떼가 지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브루드 XIV 매미는 테네시와 켄터키를 중심으로 북으로는 오하이오 남부지방, 남쪽으로는 조지아 북부지방까지 13개 주에 걸쳐 출현하게 된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관찰될 가능성이 적다.
이 매미 떼는 4월께 지면 온도가 상승하면 땅을 뚫고 나와 두달간의 번식기를 거쳐 사라지게 된다.
브루드 XIV는 미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주기성 매미이지만 지난해 조지아 전역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브루드 XIX보다는 개체 수가 적을 것으로 전해졌다.
UGA 곤충학과 낸시 힌클 교수는 “지난해 매미떼는 수십억 마리에 달해 엄청난 소음을 유발했지만 올해 출현 매미는 그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기성 매미는 초록색의 연례 매미와는 달리 검은 몸과 붉은 눈을 갖고 있다 이 매미떼는 13년 혹은 17년 주기로 한번씩 봄철에 지상으로 나와 번식을 한 뒤 사라진다.
사람을 물거나 침도 쏘지 않고 식물에도 해가 되지 않아 해충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