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쟁 3년 만에 ‘30일간 휴전’ 눈앞… 푸틴 결정만 남았다

글로벌뉴스 | 사회 | 2025-03-13 09:07:14

전쟁 3년 만30일간 휴전,푸틴 결정만 남았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ㆍ우크라, 사우디서 극적 합의

“30일 임시 휴전·미 군사지원 재개”

휴전 교두보 삼아 종전 추진키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임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쟁이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관건은 러시아다. 전선에서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를 더 몰아세우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휴전안’을 수용할지 불분명하다. 이미 미국·우크라이나가 짠 판에 끌려가는 듯한 형세에 거부감을 표했다. 즉각 휴전을 바라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일단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과 압박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미국·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와 로이터통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미국은 정보 공유 중단을 즉시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전황에서 밀리는 우크라이나로선 ‘기대 이상의 합의’라는 평가가 많다. 당초 우크라이나는 무인기(드론)·미사일 등을 활용하는 공중전과 흑해에서의 해상전에 국한한 ‘부분 휴전’을 제안했으나, 미국이 이를 지상전을 포함한 전선 전체를 포괄하는 휴전으로 바꿔 제안한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백악관 충돌’ 이후 미국이 무기 및 정보 지원을 끊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어려워진 상황도 해소됐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안전 보장을 위한 추가 협상에 즉각 나서는 한편,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체결하는 데도 합의했다. 포로 교환 등 화해 무드 조성을 위한 안건들도 회담에서 다뤄졌다. 공동성명은 9시간에 걸친 ‘마라톤회담’ 끝에 도출됐는데, 이는 조율할 사안이 많았거나 까다로웠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먼저 열린 미국·러시아 회담은 4시간가량 지속됐다.

 

이번 회담에는 파국으로 흐를 뻔한 양국 갈등을 봉합했다는 의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재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평화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어렵사리 마련된 미국·우크라이나 합의안이 실행에 옮겨지려면 ‘침략국’ 러시아가 동의해야 한다. 러시아 설득은 미국 몫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합의안 수용을 압박했다. 푸틴 대통령과 이번 주 중 소통할 계획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관여 중인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도 이번 주 러시아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즉각 재개한 것 자체가 러시아가 합의안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러시아는 일단 30일 휴전안에 선을 그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2일 “러시아 연방의 입장은 러시아 연방 내에서 나오는 것이지 해외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휴전 여부를 결정하는 건 러시아라고 강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추진하는 단기 휴전은 전황 역전 등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게 러시아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전장 분위기는 더 살벌해졌다. 휴전 및 종전에 들어서기 전 전장에서 최대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편,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양국 모두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부터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州)에서 12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규모로는 100㎢ 이상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로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으며, 모스크바 내 공항 4개가 일시 폐쇄됐다고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롯데마켓 세일 정보〉따뜻한 계절∙∙∙시원 깔끔한 면 모음전
〈롯데마켓 세일 정보〉따뜻한 계절∙∙∙시원 깔끔한 면 모음전

롯데마켓 세일정보 4/4/25~4/10/25   이번주 프로듀스 코너에서는 캔디드림 포도 PK 4.99, 한국참외 LB 1.99, 단호박 LB 0.79,네이블 오렌지(소) 5EA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100여 개 직영점 매각 계획 가맹점주 중심 운영 전환 목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유명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Hooters of America)'가 연방 파산법 1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유릭슨 프로파르(32)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MLB 사무국은 31일 "프로파르의 도핑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모든 투어와 항공권에 사용 가능최저가 항공권 및 크루즈 서비스 미주 한인 여행업계 선두주자 푸른 투어 애틀랜타 지사가 지난 1일 고객 감사 이벤트로 경품권 추첨을 진행했다.1,00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과 KBIZ 중기중앙회,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 새 34%나 늘어농장수도 전국평균치 상회 조지아에서 여성 농업인 규모와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식음료 부문 소프트 웨어 개발업체인 트레이스 원은  ‘여성 역사의 달’

상호관세, 2일 트럼프 발표 즉시 발효…20% 단일세율안 유력?

백악관 "트럼프, 동부시간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언론 "20% 단일관세안 옵션 검토…국가별 다른 관세 부과안도 논의"백악관 대변인 "24시간내에 알게 될 것"…20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통역봉사자 200-300달러 일당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에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임대료 폭등 주범 외부펀드 규제안대부분 주의회 문턱도 못 밟고 폐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료 폭등 주범으로 지목된 대형투자펀드를 규제하기 위해 조지아 의회가 초당적으로 목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캐나다 정부 지원 디지털 광고판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책 일환 “관세는 성실히 일하는 미국인에게 세금입니다”, “관세는 주유소에서 내는 세금입니다”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 반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
[애틀랜타 홈리뷰] 게이트가 있어 더욱 안전한 타운하우스, 40만불 초에 잡을 수 있는 찬스!
[아틀란타 마트 추천] 타지에서 내 고향 찐 음식이 그리울 때,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이곳으로 와보세요!! #울타리몰 #Wooltari
[애틀랜타 홈리뷰] 스케일이 다르다! 아무나 따라할 수가 없다! 상도 베가스에서 타는 조지아 부동산은 누구?
[플로리다 홈리뷰] 롯데마트와 30분거리 새집보다 좋은 리세일 랜치하우스!
[애틀랜타 뉴스] 2025년 3월 28일(금)#아틀란타이상무#아틀란타지역소식#우체국민영화#우체국슬림화#현대차메타공장#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