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국제 전학생 행세하며 접근
비싼 향수 사주고 돈도 제안해
귀넷카운티 및 홀카운티 학교 관리들은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최근 두 학교에 나타난 한국 출신 한 남성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 출신의 국제 전학생을 자처한 이 남성은 귀넷의 해밀톤 밀 소재 세킹어고교 학생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촉해 여러 장소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이 남성은 실제로 몰오브조지아에서 학생들을 만나 비싼 향수를 사주고 음식값을 지불했으며, 젤을 통해 돈을 보내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또 세킹어고교 캠퍼스에 나타나 학생경찰(SRO)로부터 형사 무단침입 경고를 받았고, 학교 출입이 금지됐다. 학교측은 지역 법집행 기관과 협력해 이 상황을 수사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안전한 행동을 당부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홀카운티 웨스트홀고교에 나타나 등록을 시도했으나 적절한 서류를 갖고있지 않았고 맞지 않은 연령으로 등록이 거부됐다.
학교 관계자와 지역 법집행 기관은 이 상황을 모든 카운티 내 학교들에게 통보하고 이 남성이 만일 학교에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몰에서 이 남성을 만났던 학생의 부모인 리디아 클락은 “이 남성은 18세가 넘은 자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며 “이 남성이 학생들을 조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자이며, 이런 행동의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개인 운전기사를 두고 있고, 학생들에 대한 정교한 정보와 사진을 갖고 있었다고 클락은 덧붙였다. 클락은 다른 부모들에게 십대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더 경계하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 남자가 수개월 동안 소셜 미디어에서 학생들에게 연락하고, 공통의 친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이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주장하면서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세킹어고교 지미 피셔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우려를 표명하고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관찰하고 주의를 줄 것을 당부했다. 홀카운티 공립학교도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정보를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이 남성의 신원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