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주, 연 1만여 달러 추가부담
주택구매 기회도 커플보다 훨씬 적어
애틀랜타에서 혼자 살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질로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단독 가구주들은 연간 1만여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는 최근 전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1인 거주자가 추가로 부담해야 비용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질로우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혼자서 원룸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2인 이상이 함께 임대할 경우보다 연 9,452달러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혼자가 아닌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할 경우 연간 1만8,904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1인이 거주할 때 부담해야 하는 추가비용을 싱글세로 표현하면서 전국적으로도 싱글세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전국 평균 싱글세는 7,562달러로 지난해 보다 450달러 늘었다.
임대시장 뿐만 아니라 주택구매 시장에서도 소위 단독 가구주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로우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1인 가구주가 구매 가능한 매물은 전체의 3.6%에 불과한 반면 2인 이상 가구가 구매 가능한 매물 비율은 23.6%로 1인 가구주보다 6.6배나 더 많았다.
최근 급등한 애틀랜타 주택가격과 이로 인한 대출상환 부담도 1인 가구주들에게 내집 마련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질로우는 분석했다.
현재 애틀랜타의 평균 주택가격은 38만 5,000달러로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