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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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동정〉 '김문성 시집 출판기념회'

전라남도 농수산물 미국판촉전둘루스 시온미켓에서 전라남도 농수산물 미국판촉전이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손경민 목사 크리스마스 은혜 콘서트실로암 한인교회는 12월 24일 오후 5시 교회 본당에서 손경민 목사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은혜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의=770-638-1600. 김문성 시집 출판기념회시인 김문성씨의 제2 시집 '삭제된 + 메시지입니다' 출판기념회가 11월 18일 오후 3시 존스크리 연합감리교회(11180 Medlock Bridge Rd, Johns Creek, G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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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그 새는 목이 짧다  

자주  춥던  뒤뜰에도  조잘조잘  말걸던 그  새  꾸뻑  한  시절  담  넘어  떠가고 더위에  이사를  하는  그  어색한  작별이 서두르던  이유가  계절  탓  만은  아니듯 멀리  가지  않는다  세월이  들여다보이는  경계를

생활·문화 |시,김문성,시인,새 |

[내 마음의 시] 톡

볼  일  없는  사람,  사이손님  처럼  오고가는  톡안녕  같은   전화  한통이  쓸쓸하다   사무치는  용량이면고독은  메모리에  저장되고가슴을  지울  수  있는  윤리        맞춤법만  느슨하다 그토록  심심하다는감정도  표절을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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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음 시] 삼월,  봄인가

마른  가지에물오름이  머뭇거리고꽃눈이  밤새  콜록이며  움트는  어제의  바람이  여전하다삼월은  그래서  춥다 미처  갈아입지  못한  긴  소매가  익숙하고풀잎의  파릇파릇한  은유도  나무  그늘을  잊어야  하는삼월은  그래서  흔들린다 춥지  않아도  춥고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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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시] 그리고 그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 이 것은꼬리가 꼬리를 물고 떠돌  뿐   실마리 한 가닥 옭아내지 못합니다 검지 하나로도 넘쳐나는 오지랖에   가닥을 잡지 못합니다 낡은 책갈피엔 마른 이파리에 가려진 언어가   나이가 들어 맥락을 잃고   생각이 뒤범벅인 채로 혼란스러운데 어느 하나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골몰하는 망설임 어정쩡한 그대로 미적거릴 뿐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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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방충망  너머  하루

놈은  하루살이일까촘촘한  막힘  사이사이  보면  보인다  문  없는  문떠있는  네모가  무수히  열려있고어디  쯤  주춤거리던   놈은가물가물한  질문  처럼   이미  네모  안에  있다그놈이  그   놈일까열림도  닫힘  같은  하루의  생애는  살아  있는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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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걔, 그쪽이잖아

- 서울기행 5돌아온 시차가 어지러운데텃밭 울타리 너머 뱀을 잡았다는 호들갑에서울이 미끈거린다밭이랑 사이로 전철이 스멀거리고설 익은 풍요도뱃심으로 볕 좋은 아파트에 똬리를 트는데거리엔 그림자가 길다소주 한 잔의 우정도 지하철을 갈아타고안녕을 나누는 출구가 딱하다- 걔, 그쪽이잖아윤리를 삼키는 뱀의 식욕이하릴없이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데학벌 좋은 서울은 미쳤다지적인 경멸과 냉소가 끼리끼리 이차를 가고서울에서 묻어온 시차가 텃밭 고랑에서 멀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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