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공동체를 허무는 두 가지 위험’
“공동체 내부의 두 가지 위험이 있는데 그것은 ‘친구’와 ‘적’이다. 사람들은 자기와 닮은 이들과는 쉽게 어울려 친구가 된다. 하지만 친구 관계가 건강하지 못할 때 공동체는 쉽게 병든다.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오.’ ‘당신도 그래요.’ ‘그러니까 우린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오. 영리하고 총명하거든요. 우리끼리 똘똘 뭉쳐 공동체를 지배합시다.’ 잘못된 친구 관계는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적’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 두려움은 인간관계를 퇴행시키고 서로 반감을 갖게 만든다. 공동체 안에 두려움의 감정을 일으키는 적대적 인물이 존재할 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