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희의 세상읽기]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날고 기는 투기꾼은 많아도 ‘투자의 귀재’하면 여전히 워렌 버핏이다. 93세의 버핏은 투자 안목이 워낙 탁월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그는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 그곳에서 살고 있다). 타고나기를 이재에 밝아 10대 초반부터 용돈을 벌고 투자를 했다니 투자경력 장장 80년이다. 그런 그가 강연 중 가끔 ‘내가 최고로 잘한 투자’라며 소개하는 게 있다. 그의 인생에서 정말로 잘한 투자라는 것인데, 들어보면 수익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세 번째로 잘한 투자는 집을 산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굳이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