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생각] 책임감
책임감, 이거 없는 사람들 꽤나 있다.오늘 신문을 보니 후배의 부인상(喪配) 부고가 나왔다. 적어도 금혼(金婚)은 지났으리라.처음엔 사랑이요, 중반에 친구로, 후반엔 동반자로서 사랑은 젊었을 적보다야 많이 희석이 되었겠지만 그야말로 의리 하나만으로 함께 마지막 남은 생을 마무리하는 게 아닐까.모든 일에 어디 언제나 다 동의할 수만 있었을까? 때론 의견 불일치, 아니 많은 경우에 의견 상충이 오히려 자연스런 인간관계, 부부관계가 아닐는지.하여튼 어쨌거나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고, 헌신하며 50여년을 살아왔다면 무지무지한 책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