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삶과 생각]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0-28 16:59:42

지천( 支泉) 권명오,삶과 생각,사랑의 점퍼 나눔행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덧 11월 산천초목 오색찬란하게 물든 천고마비의 계절 아름다운 절경 무정하게 지나면 춥고 매운 겨울이 닥쳐올 것이며 낙엽이 휘날리는 윤회의 이 순간 먹을 것 입을 것 쉴 곳이 없는 노숙자들은 걱정이 태산같아 한숨을 몰아쉴 것이다. 그 동안 한인 미션 아가페 회원들이 어려움에 처한 노숙자들을 위해 계속 음식을 제공해왔고 오는 11월 9일에는 애틀랜타 섬기는 교회에서 미션 아가페(제임스 송, 이은자) 회원들이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한인동포들은 따뜻하고 사랑에 넘치는 베품의 행사를 외면하지 말고 가난의 구제는 나라도 못 당한다는 잘못된 옛말을 믿지 말고 사람다운 도리를 다해야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돕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따르자.  인생사 밉든 곱든 잘살든 못살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길동무들이다. 고백하건데 필자도 그동안 미션 아가페 회원들과 힘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항상 마음의 빚이 있고 그들을 존경해 왔다. 다시 한번 헐벗고 가난한 노숙자들을 위해 봉사해온 아가페 회원들께 감사를 표한다. 수십년 간 말없이 불평 없이  하나님과 예수님 가르침 따라 가난한 자와 고통받는 자들을 돕기 위해 온정을 베풀어온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코리언 아메리칸  미션 아가페 회원들이 있어 가슴을 펴고 편히 살 수가 있다.  

오는 11월9일 섬기는 교회에서  개최될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돕고 베푸는 일은 보람 있고 신바람나는 가장 중요한 삶의 일부다. 베풀면 베풀수록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는 길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이 있다. 돕고 힘을 합치면 모든 일이 쉽게 성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 미션 아가페가 보다 더 많은 선행과 봉사를 할 수 있게 지원해야 될 것이다.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불행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돕는 후예임을 알리면서 자손만대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존경의 대상이 되도록 하자.  마음과 성의가 문제고 상부상조에 대한 정의로운 생활철학이 문제다.  베푸는 따뜻한 손길이 절실하다. 격려의 말 친절한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을 수가 있다.

우리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헐벗고 굶주린 노숙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 사랑을 베풀자. 사노라면 누구나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주며 살아야 된다.  가능할 때 있을 때 잘하자. 세월은 빠르고 인생사 허무하다. 모든 것 지나면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다. 각박한 이민생활 어렵고 힘들지라도 나보다 더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최소한 마음으로라도 돕고 베푸는 행렬에 참여하는 것이 사는 보람과 맛과 기쁨의 일부일 것이다. 남보다 수십 수백배 일하고 노력해가며 갖은 역경을 다 겪고 이겨낸 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은 칭찬의 대상이고 전혀 탓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배려하고 도울 수 있는 인성과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사는 보람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어차피 세상은 빈부의 차가 있고 혼자는 살 수가 없는 운명이다. 삶에 대한 귀중한 각가지 뜻과 의미를 깊이 헤아리며 지혜롭게 나눔과 베품에 대한 진미를 깨달아야 될 것이다.  오는 11월9일 섬기고 베푸는 마음으로 섬기는 교회에서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를 함께 하며 뜻깊은 행사를 가을 하늘아래 펼치도록 하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나라 어디에 살든 사람들은 견해차가 있고 이해관계가 얼키고 설키게 되고 정의와 불의에 대한 견해차가 생기고 변하게 된다. 그래도

[로터리] 흔들리는 한국어

1020 세대에서 등장한 신조어는 많이 있다. ‘할머니·할아버지’의 줄임말과 ‘폭풍눈물’을 180도 회전시켜 발음하기도 힘든 표현 등이다. 신조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지 3년째이던 2012년 1월,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는 ‘말러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9개 교향곡을 3주 동안 17회에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에 대해 법원이 지난 7일 이를 인용하고, 검찰이 즉각 항고를 포기하면서

[만파식적] 트럼프 시대의 GDP

1929년 10월 24일 주가 폭락을 신호탄으로 미국 경제가 대공황의 늪에 빠졌다. 기업들이 쓰러지고 실업자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정부는 경제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정책이 어떤 효과

[문화산책] 그들이 남긴 감동의 여운

지난 2월, 세 개의 피아노 연주회를 찾았다. 조성진, 임윤찬, 그리고 장성. 이들의 연주를 연이어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렘이 컸다. 세 사람 모두 세계 정상급 한국인

[한자와 명언] 天 罰(천벌)

*하늘 천(大-4, 7급) *죄 벌(罓-14, 5급) ‘It is a judgment on you for having lied.’는 ‘그것은 네가 거짓말을 한 ○○이다’란 뜻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모닝커피를 내리려고 부엌을 향해 가다가 발을 멈췄다. 창틈으로 숨어든 아침 햇살이 거실 마루 위에 누워있다. 아침의 고요를 갈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최선호 보험전문인 의료계에서는 ‘외래’라는 말을 자주 쓴다. 흔히 ‘외래 환자’, ‘외래 진료’ 등에서 쓰이는 말이다.  ‘외래’라는 말은 ‘바깥에서 온’이라는 뜻이라고 우리는 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