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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칼럼] 당신의 가정은 누가 주인입니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6-07 17:57:30

애틀랜타칼럼,이용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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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우리는 모든 가정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 가정, 성경적 가정, 그리고 현대적 가정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어하는 가정은 성경적 가정의 모델입니다. 우선 이 성경적 가정을 전통적 가정, 현대적 가정과 비교해서 생각 해보겠습니다. 먼저 권위적인 측면부터 살펴봅시다. 

“우리의 가정을 구성하는 권위가 무엇인가. 어떤 권위가 그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는가?”의 문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전통적 가정의 경우에는 남성의 권위가 가정을 이끌어갑니다. 소위 가부장적 사회의 전통에 입각한 권위입니다. 우리 사회는 남성 중심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버지를 중심으로 그 가족이 움직입니다. 반면 현대적 가정에는 권위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치 사사 시대처럼 그 누구의 권위도 사라진 가정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강력한 가부장적 체계가 무너져 내린 사회 현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왕이 없으매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저마다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표현처럼 식구들이 저마다 자기 옳은 대로 행해버립니다. 그 결과는 무정부 주의적인 지도자가 없는 혼란 그 자체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적 가정의 권위는 누구에게 있습니까?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 가정을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기를 꺼리지 않는데. 그 고백을 하기 위한 가장본질적인 고백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나의 구주. 나의 주님이십니다”라는 고백을 드려야만 합니다. 그분이 우리의 주님이시라면 당연히 가정에서도 주인으로 모셔야만 합니다. 

지금 당신은 어떻습니까? 정말 그분이 당신을 다스리고 계십니까? 우리는 기도할때 마다 “주님”을 부릅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이따금씩 실감나지 않을 때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인님…” 당신의 가정은 어떠십니까? 정말 그분이 주인이 되어 계신가요? 내가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인으로 모셨다면 그분이 오늘 우리의 삶을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까지 구체적으로 다스리고 계셔야만 합니다. 가족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권위가 그 가정을 통치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가 다스린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통치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했다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 그분이 우리를 통치하십니다. “권위”의 문제로 가정 유형을 나눌 수 있다면 또 하나 헌신의 문제로도 가정 유형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 가정의 식구들을 묶고 있는 그 원천이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 가정을 하나되게 하고 있는가?”에 따라 세 부류의 가정이 나뉘어집니다. 전통적인 가정의 경우에는 제도적 헌신이 가족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뭐 결혼했으면 다 그렇게 사는게 아닌가?”하는 일종의 사회계약과 같은 관습에 의해서 사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결혼했으니까 살아야지. 뭐 이제 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반면 현대적 가정은 이 전통적 가정과 대조를 이룹니다. 실용적 헌신이 가족간의 끈을 묶어 줍니다. “왜 우리가 식구로서 머물고 있는가? 그것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라는 식구들의 고백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I Love You. Because I Need You) 라는 필요에 의한 사랑, 실용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가정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현대적 가정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경적 가정은 어떻게 다릅니까? 바로 인격적 헌신으로 묶여 있다는 점입니다. 가족 구성원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의 인도하심 속에서 주님이 내게 허락하신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에 소중하다는 인식이 성경적 가정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내 남편. 내 아내에 대한 이런 인식이야 말로 하나님의 언약을 중심으로 하는 인격적 헌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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