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법률칼럼] 이민 적체현상심각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1-24 16:31:25

케빈 김 법무사, 법률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케빈 김 법무사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에서 심리중인 사건의 적체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연방 법무부 산하의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 2024년 회계연도 1분기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의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에 계류 중인 추방재판 적체 건수는 무려 307만 2,106건에 달합니다. 이는 1년 전 205만 건에서 100만 건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적체 상태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국적별로 데이터를 살펴보면, 특히 한인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추방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은 567건에 이르며, 많은 한인들이 수년째 추방재판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이러한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의 적체 현상은 신규 접수건이 처리하는 건수의 두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3회계연도 동안 접수된 신규 추방건은 130만 건이었으나 처리된 사례는 67만 건에 그쳤다. 이는 전체 적체 건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의 부담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처리된 사례 중에서도 오직 1.4%만이 미국에 체류할 기회를 허용받았다는 점은, 많은 이민자들이 추방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수년을 보내야 하는 현실을 드러낸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남부 국경을 넘어 망명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 지난해 3월 말 217만 5,196건이었던 적체건은 2023년 6월 말에는 240만 1,961건, 9월 말에는 279만 4,629건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방건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재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 판사의 수는 680여 명에 불과하다. 판사 한 명당 감당해야 하는 사건의 규모는 약 4,500건에 달한다. 이는 판사 한 명이 처리해야 하는 사건의 양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 시스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 사례에 관해서는, 현재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에 계류 중인 한인 사례는 총 567건이다. 주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147건이 집중되어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뉴욕(97건), 뉴저지(83건), 버지니아(49건), 조지아(42건), 텍사스(34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추방건은 이번 회계연도에만 11건이 접수되었고, 2019년도 84건에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 135건으로 급증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내 이민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의 적체 해소와 보다 효율적인 처리 시스템 마련은 이민자들의 권리 보호와 미국 사회의 안정성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민법원(immigration court)의 적체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미국 사회의 안정성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65세 전후가 상당히 중요한 나이가 된다. 은퇴할 나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업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벌레박사 칼럼] 집 매매시 터마이트 레터 준비하기

벌레박사 썬박이곳 조지아는 집 매매시 터마이트 클로징 레터(Termite clearance letter) 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서류는 아니지만, 집 매매시 대부분의 바이어가 요구

[법률칼럼] 시민권자 초청 영주권

케빈 김 법무사  시민권자 배우자를 통한 영주권 신청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민권자 배우자 초청을 통한

[행복한 아침] 아 가을인가

김정자(시인·수필가) ‘아 가을인가’ 이 가곡은 가을이 돌아오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다. 후반부 소절엔 멜로디도 가사도 기억이 흐려지려 했는데 이번 주 합창단에서 악보를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