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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박사 칼럼] 무서운 벌레 시리즈 – 지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9-26 16: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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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더위에 잔디나 거라지에서 살던 많은 잡벌레들이 더운 기온에 못 견디고 시원한 집안으로 하나둘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중 생긴 모습 또한 징그럽고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는 불청객 벌레가 있으니 미국에서는 “쎈티피드”(Centipede: 발이 백개라는 뜻)라 불리는 지네입니다. 지네는 한국에서는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어, 경동시장에 가면 비싼 약재로 말려 팔리는 곤충이지만, 이곳 미국에서는 즉시 제거를 해야하는 해충입니다. 이번 주는 뷰포드에 사시는 독자님이 지네를 잡다 물리셨다는 전화를 받고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독자님은 몸에 지네독이 올라 너무 아파하셨고, 습기찬 지하실 구석에서 지네가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저희 인스펙터들은 바로 현장 분석후 지네에 즉효약인 스프레이를 의심가는 곳(화장실, 창고, 펜트리, 보일러실)과 집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문틈과 창틀 사이에는 지네가 못들어 오는 특수약을 부지런히 뿌려드립니다. 지네는 밖에서 집안으로 기어 들어오므로 지네 집이 있는 곳도 찾아 원인 제거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희 벌레박사팀은 완벽한 소독을 확인한 후 현장을 철수했습니다. 지네는 낙엽, 흙 속, 썩은 나무, 카펫트, 돌 밑 등에서 서식하며 육식성으로 곤충이나 거미를 주로 잡아먹습니다. 몸은 길쭉하고 , 몸길이 1∼14cm로 머리에 이어 몸이 나누어진 모습으로 다리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의 수는 종류에 여러 가지로, 최소 15쌍에서 가장 많은 것은 170쌍까지 있습니다. 지네가 품고 있는 독은 산성으로 물리면 상당히 심한 통증이 오고 환부가 붓게 되고, 때로는 림프선염을 일으키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성분으로는 히스타민과 세로토닌이 검출되므로 물리신 경우 희석한 암모니아수를 바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지네의 소독 방법은 서식처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집안에서는 습기제거를 해주셔야 하며, 집밖으로는 잔디에도  전문 페스트 콘트롤 회사의 서비스를 받아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독자님들께서는 아무리 지네가 귀하다고 하시더라도 절대로 손으로 지네를 만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네는 바로 머리를 쳐들고 몸끝에 있는 날카로운 이로 독자님에게 치명적인 독을 뿜을 수 있습니다. 

벌레 없는 최적한 생활을 하실려면 습기제거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애니터 터마이트 소독 벌레박사로 전화주거나, 2730 N. Berkeley Lake Rd B-600 Duluth, GA 30096 (조선일보 옆)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678-70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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