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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짝사랑의 비극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9-11 10:21:09

이용희 목사,애틀랜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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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흔히들 “짝사랑은 아름답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아름답다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가슴앓이를 해야 했던 짝사랑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압니다. 그것을 아름답고 순수하다고 말하는 것은 남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는 한 자매는 아주 신앙이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는데 형제 한 사람과 사귀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한때 열렬하게 사랑하였지만 사귐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자신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막상 헤어지고 나자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평소 경건하던 자매였지만 결국 그 자매는 이 일을 통해 형제 사랑이 자신의 모든 것이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있고 싶어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단지 “주님 오시고 싶으면 제게로 오십시오” 의 삶이 아닙니다. 주님이 우리를 필요로 하듯이 우리도 주님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속에서 사랑의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 곁에 있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만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그분을 소유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기쁨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하나님과 삶에 관한 모든 아름다운 지식들은 우리 안에 이러한 사랑이 역사하고 있을 때 비로소 흙으로 빚어진 사람에 생기가 깃들여 사람 아담이 되게 한 것 같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쓰신 사랑의 편지에는 눈물과 피가 있습니다. 죽음과 사랑은 같이 갑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진지하고 심각한 것처럼 사랑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아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랑이 주님께 있음을 무엇으로 보여 주셨습니까?  잡히시던 날 밤에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6-28) 

만일 누군가 사람이 여러분에게 다가와서 그런 식으로 사랑을 고백한다면 섬뜩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그 가슴 속을 정말 자신을 내어 주시는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가지셨기 때문에 그러한 고백을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주님을 만나고 구원의 은혜를 경험했을 때 첫 번 성찬식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나 같은 죄인 위해서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를 흘리시고 옆구리를 찢으사 속죄 피를 흘려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피잔을 나눌 때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는 말씀이 오르간의 주악과 함께 들려올 때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스펄전)의 고백이 생각 납니다. “하나님이여. 내 몸에 흐르고 있는 피 중 단 한 방울 이라도 주를 위해 흘리기를 싫어하는 피가 있다면 출혈시켜 주시고 찢기기 싫어하는 살이 있다면 도려내 주시옵소서.”

 예전에 제가 쓴 한 권의 책 앞부분에 이 스펄전의 기도문을 덧붙여 출간하였는데 어느 독자가 그 책을 사서 내용을 읽기도 전에 그 기도문을 읽으면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는 간증을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랑은 죽음과 같이 강하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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