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애틀랜타 칼럼] 신자의 또 다른 이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8-24 18:32:08

이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찰 때는 불가능한 것이 없지만 사랑이 사라지고 나면 불가능한 것들 뿐입니다. 우리의 주변 환경을 돌아보십시오. 우리가 온전히 주님만 사랑하며 살게 내버려 둡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를 끊임없이 구속하여 하나님 사랑하는 일에서 멀어지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의 순결을 지키고 그분의 진리 안에 거할 때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은 충만하게 차고 넘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순종할 수 있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무엇이든지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까? 돈 주고 살 수 없다는 이야기는 돈 받고 팔 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은혜로 주어지고 우리는 그것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로 알고 그것을 간직하며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사랑 지키기”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세상이 주는 작은 이익이나 즐거움 때문에 그렇듯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팔아 버리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럴 가능성에 있어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매달리다가 많은 남자가 나타나니까 떠나가는 요부 같은 자들입니다. 

믿음의 위대함은 곧 하나님을 변함없이 경외하는 사랑의 위대함 입니다. 신앙에 있어서 견고함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감정이 수시로 변한다는 의미에 다름이 아닙니다. 신장의 인격속에 이렇듯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없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믿음도 능력도 화려한 수사법이 동원된 신앙 고백도 아무 것도 아닙니다.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위인들의 거룩하고 충성스러운 삶을 기억해 보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거룩한 강인함과 연단된 꿋꿋함으로 일관된 일생을 살아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믿음의 사람들로 남을 수 있었습니까? 그들은 다양한 삶의 정황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족장도 있었고 선지자도 있었고 군인도 있었으며 평범한 목동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왕족이었으나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기를 택하는 대가로 안락한 삶을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그들의 뒤를 따라 신앙의 경주를 달려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구름같이 허다한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란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히11:36-38)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면서 신앙을 따라 살 수 있었습니까? 그들이 믿음으로 살았다는 의미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들도 우리와 같이 연약한 인간일진데 그런 강철 같은 단호함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를 버리는 거룩한 희생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속에서 하나님과의 사랑의 체험을 누리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65세 전후가 상당히 중요한 나이가 된다. 은퇴할 나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업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벌레박사 칼럼] 집 매매시 터마이트 레터 준비하기

벌레박사 썬박이곳 조지아는 집 매매시 터마이트 클로징 레터(Termite clearance letter) 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서류는 아니지만, 집 매매시 대부분의 바이어가 요구

[법률칼럼] 시민권자 초청 영주권

케빈 김 법무사  시민권자 배우자를 통한 영주권 신청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민권자 배우자 초청을 통한

[행복한 아침] 아 가을인가

김정자(시인·수필가) ‘아 가을인가’ 이 가곡은 가을이 돌아오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다. 후반부 소절엔 멜로디도 가사도 기억이 흐려지려 했는데 이번 주 합창단에서 악보를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