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자와 명언] 理 解 (이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6-21 13:46:18

한자와 명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치 리(玉-11, 6급) 

*풀 해(角-13, 4급)

 

취하지 말아야 할 재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행사가 있다. 어떤 것이 그러할까? ‘理解’ 한자어를 속속들이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理자는 ‘(옥을) 다듬다’(refine)는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이니 ‘구슬 옥’(玉→王)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里(마을 리)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다스리다’(rule over) ‘이치’(logic) ‘방법’(metho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解자가 원래는 소[牛]의 뿔[角]을 두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후에 又가 ‘칼 도’(刀)로 교체되어 의미가 더욱 분명해 졌다. ‘가르다’(separate)가 본래 의미였고, ‘풀다’(untie) ‘흩어지다’(scatt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理解(이:해)는 ‘이유(理由)를 풀어[解] 찾아냄’이 속뜻인데, ‘이치를 똑똑하게 알게 됨’, ‘깨달아 앎’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He lacks consideration for the feelings of others.’를 옮긴 ‘그는 남의 기분을 이해할 줄 모른다’의 ‘이해’가 그런 뜻이다. 한자어를 많이 알면 영어 번역도 잘하게 된다.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겠다. 아무튼 비리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평소 자기 관리를 잘해야겠다. 

 

“도리에 어긋나는 재물은 취하지 말고, 

 도리에 어긋나는 행사는 하지를 말라.”

 非理之財莫取, 비리지재막취

 非理之事莫爲. 비리지사막위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새소망, 새해(New Hope, New Year, 시편Psalm 102:25-2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로고스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창 1:1).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현하,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희망찬

[삶과 생각]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삶과 생각]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그냥 저냥 또 한해가 지나간다.  못다한 꿈들 또 다시 새해로 미룬다.  알 길 없는 새해  알 길 없는 미래를 향해 간다.  88년간

[시와 수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눈은 내리지 않았다강가에는  또다시 죽은 아기가 버려졌다 차마  떨어지지 못하여 밤하늘엔  별들은 떠 있었고 사람들은  아무도 서로의 발을 씻어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올해 의욕있게 출범한떠오르는 도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발재단 이민 보따리 메고태평양 건너온 용기있는청년들이 의기투합 뭉쳤다 5개월 준비끝 슈

[애틀랜타 칼럼] 목자들의 성탄 준비

이용희 목사 목자라는 말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을 받습니까? “양치는 목동들” 하면 평안한 안식과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의

[벌레박사 칼럼] 엄청 큰 주머니 쥐(possum)가 나타났어요

벌레박사 썬박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에 가끔씩 보이는 동물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파섬이라고 불리는 큰 주머니 쥐 종류의 동물이다. 파섬은 일반적으로 덩치도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법률칼럼] 추방재판후 입국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법 INA §212(a)(6)(B)에 따르면, 추방재판 출두 통보서를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민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출국했을 경우, 해당 외

[행복한 아침] 송구영신 길목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송구영신 길목이다. 한 해를 바르게 살아왔는지 가슴에 손을 대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답변이나 해명을 제시해야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어디에도

[만파식적] 아베 아키에
[만파식적] 아베 아키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접촉점을 찾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그가 일본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오늘과 내일] 스트레스를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

정신과의사 엘리자벳 퀴블러-로스 박사의 책 <인생수업>에는 열여덟 살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매일 저녁 집에 돌아오면 아들이 여자 친구에게서 받은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