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붕익
조명이 밝아온다
막이 올라간다
가슴에 품은 바이올린은
탯줄로 이어진 생기에서
가느다란 맥박이 흐른다
여울물 저어가는 활은
응어리에 한 실은 여인의
매듭 풀어져 흐느끼는 소리
네 가닥의 기도줄이 한 통속으로
이처럼 영혼을 울리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동행하는 소리
눈물 미소, 미소 눈물
아픔과 희열로 이어지는
사랑의 회초리는
구원을 시도하는 선율이어라
활짝 열려 있는
기쁨의 언덕으로
와보라는
바이올린 목소리가
내 가슴 속 뜨겁게 떨릴 때
애벌레 자아를 포기하고
나비 되는 선율로 나래짓한다
장붕익
약력
1941년 대구출생
1959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입학
1967년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입학
1978년 도미
수상소감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저의 시작 " 나비되는 선율 "을 채택해 주신 심사위원장님과 심사위원 여러분 그리고 애틀랜타문학회 입회를 종용해 왔던 이한기 시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삼국지 같은 책을 읽다가 미국에서는 성서를 주로 읽었고 성서는 문학지였습니다.
시인이 1센트 종이에 시를 썼을 때 계산할 수 없는 가치창조의 예술을 만들 듯 하나님은 약하고 부족한 나를 새 피조물로 만드셨습니다.
늘 옆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나의 가족들에게 감사 손 편지가 진화해서 시작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제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내가 이유 없이 고맙다는 말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