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전문가 칼럼–강지연의 100세 시대] 40대부터 치매 예방해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5-12 19:19:12

칼럼,강지연,치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치매는 노인병이 아니다. “중년의 고혈압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강조하고 있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유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는 30~40대부터 생성이 되고, ‘타우’라는 유해 단백질도 이 시기부터 서서히 변성되므로, 40대부터 치매 예방을 위해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뇌에 유해한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생기게 된다. 당뇨에 의해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좁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도파민 등 뇌신경 전달물질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고지혈증, 비만, 저체온증도 치매 발병의 원인이 된다. 

코넬의과대학 신경과학과 교수인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Dr. Costantino Iadecola) 박사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리는 경향이 더 많으며, 혈압을 관리하면 인지 능력이 상승되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일으킬 뿐 아니라,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뇌의 기능을 상실하게 한다. 따라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은 뇌 뿐 아니라 심장과 신장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고혈압을 조절하면 치매를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다양하다. Mount Sinai 병원의 Sam Gandy 정신의대 학장은 “중년에 혈압을 조절하는 것은 노년의 치매를 줄인다”고 보고했다. 그는 "중년에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넘어가면, 노년에 혈압을 조절하는 것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므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65세만 되어도 치매를 예방하기에 늦다는 연구도 있다. 그래서 40대부터 치매 예방을 위해 몸을 관리하는 것을 권유하는 의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에스트로젠이라는 여성 호르몬은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 호르몬은 폐경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여성이 치매에 더 취약해지게 된다고 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60세 이후부터는 5년 간격으로 치매 발병률이 2배가 되며, 채식 위주 식단보다 육류 위주의 식단에서 발병률이 높다. 흡연이나 과음과 잦은 필름 끊김 현상은 치매로 가는 지름길이다. 

뇌의 에너지가 되는 포도당은 12시간만에 소진되므로, 뇌를 위해서 꼭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풀지 않고 담아두게 되면 뇌로 독성물질이 유입된다. 매일 누워 있거나 외부 활동이 적은 것도 좋지 않다. 흥미로운 것은 근력운동이나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6개월 정도만 해줘도 인지 능력과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좀 더 젊은 나이에 자기 몸을 관리하고, 움직이고, 좀 더 젊게,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라는 말이 정말 맞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새소망, 새해(New Hope, New Year, 시편Psalm 102:25-2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로고스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창 1:1).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현하,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희망찬

[삶과 생각]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삶과 생각]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그냥 저냥 또 한해가 지나간다.  못다한 꿈들 또 다시 새해로 미룬다.  알 길 없는 새해  알 길 없는 미래를 향해 간다.  88년간

[시와 수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눈은 내리지 않았다강가에는  또다시 죽은 아기가 버려졌다 차마  떨어지지 못하여 밤하늘엔  별들은 떠 있었고 사람들은  아무도 서로의 발을 씻어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올해 의욕있게 출범한떠오르는 도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발재단 이민 보따리 메고태평양 건너온 용기있는청년들이 의기투합 뭉쳤다 5개월 준비끝 슈

[애틀랜타 칼럼] 목자들의 성탄 준비

이용희 목사 목자라는 말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을 받습니까? “양치는 목동들” 하면 평안한 안식과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의

[벌레박사 칼럼] 엄청 큰 주머니 쥐(possum)가 나타났어요

벌레박사 썬박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에 가끔씩 보이는 동물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파섬이라고 불리는 큰 주머니 쥐 종류의 동물이다. 파섬은 일반적으로 덩치도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법률칼럼] 추방재판후 입국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법 INA §212(a)(6)(B)에 따르면, 추방재판 출두 통보서를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민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출국했을 경우, 해당 외

[행복한 아침] 송구영신 길목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송구영신 길목이다. 한 해를 바르게 살아왔는지 가슴에 손을 대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답변이나 해명을 제시해야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어디에도

[만파식적] 아베 아키에
[만파식적] 아베 아키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접촉점을 찾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그가 일본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오늘과 내일] 스트레스를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

정신과의사 엘리자벳 퀴블러-로스 박사의 책 <인생수업>에는 열여덟 살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매일 저녁 집에 돌아오면 아들이 여자 친구에게서 받은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