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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연말은 자기 성찰의 시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05 17:14:40

인사이드,여주영, 뉴욕한국일보 고문, 연말은 자기 성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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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가네/ 후회와 반성의 시간속에/ 지나간 날들을 되돌아보며/ 어리석음과 실수를 떠올리네/ 그러나 깨달음의 빛이 스며들어/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하게 하네/ 어제의 나를 넘어서기 위한 다짐/ 새로운 길로 나아가리라/ 감사의 마음으로 채워진 하루들/ 작은 순간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과 우정을 나눈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 전하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희망의 불씨를 가슴에 품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발걸음/ 연말의 성찰로 다짐하네

한 무명의 시인이 쓴 평범한 시지만 연말의 기분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아 한번 올려 보았다. 한기가 가슴을 파고드는 추운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한 해가 마감된다. 이 때가 되면 인간은 누구나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과 깨달음의 시간을 갖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생각하며 오늘에 있음을 감사하면서 잘 잘못이 없는 가 돌아보는 시기가 연말이다.

우리는 새해 첫 출발을 하면서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세웠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이루어진 것이 별로 없고 실수를 하고 잘못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후회하고 잘못했다 한탄하기보다는 잘했든 잘못했든 이제껏 살아온 날들을 고마워하며 앞으로 더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 해 끝자락에 오게 되면 1년간 지나오면서 한 경험과 성취, 실패와 교훈들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단순히 새로운 해를 맞기 위한 준비기간이기보다는 자기 성찰의 중요한 시간이다.자기 성찰이란 자신의 삶을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현재의 나를 만든 지나간 모든 선택과 행동들을 다시 평가해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간을 갖다 보면 자신의 성장과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해인 수녀는 연말에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강조하며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자신을 힘들게 했던 모든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감사카드 한 장이라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시간을 한해의 말미라고 하였다.

나의 올 한 해는 어땠을까? 계획대로 잘 살아왔을까? 아마 예상치 못한 일들도 꽤 많았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팬데믹이라는 충격의 여파속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많이들 애를 썼을 것이다. 직장에서의 성취, 가족과의 시간, 나 스스로의 도전과 목표 등 다양한 것들이 우리들의 오늘을 만들고 성장 발전시키지 않았을까.

이런 모든 것들을 통해 과연 나는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내가 잘 살아왔는지 아닌지, 또 무엇을 잘못했으며, 나를 이 자리에 오게 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야 할 시간이 연말이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자기 성찰은 진정한 지혜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 명언은 우리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용기를 갖게 한다. 한 해 말미는 또 감사를 느끼고 표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 한해동안 나를 지탱해준 가족과 지인들,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 그리고 크고 작은 성취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시기가 연말이다.

감사는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한다. 감사는 과거를 존중하고, 오늘을 조금 더 살만하게 만들며 미래를 위한 길을 열어준다는 어느 시인의 말도 있다. 감사의 힘과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하게 하는 말이다.

한 해 끝무렵에 와서 보면 대부분 반성과 아쉬움, 후회가 가득하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누구나 자신의 행적을 돌아보게 된다. 연말은 내가 바르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 시간이 돼야 한다.

자기 성찰과 감사, 그리고 반성과 새로운 각성을 하게 되면, 한 해 말미를 더 풍요하게 보내고 새해를 밝고 힘차게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주영 뉴욕한국일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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