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1-21 17:58:54

인사이드,여주영, 뉴욕지사 고문,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럼프는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재판에 계류중이었고, 유세중에도 괴한의 피습을 받는 불행한 사태를 겪었음에도 해리스를 거뜬히 누르고 백악관을 다시 탈환하는 행운을 얻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 모든 국가들은 트럼프가 펼칠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의 강한 미국우선주의 정책으로 한미 동맹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 바이든과 가깝게 스텝을 밟아오던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트럼프 당선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트럼프는 그동안 친 민주당 행보를 보여온 그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던진 1분이상의 질문이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검사들을 좋아하지 않는데...”라면서 한 질문이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잘 알지만 윤 대통령은 모르고, 검사를 좋아하지 않고, 동맹에도 회의적인데 어떻게 우정을 다질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꽤 당황하지 않았을까.

이런 때 반응은 흔히 잘하면 임기웅변, 못하면 궤변이나 동문서답일 수밖에 없다.

그때 윤 대통령의 답은 “그래서 제가 아까 우리 워싱턴 포스트 기자님 얘기처럼 내가 검사출신인데, 그때 아마 정치를 처음해서 막 대통령이 된 그런 점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이제 그런 생각도 좀 해 봤고요...”

이는 비기득권, 비주류, 비정치인이 정권을 잡았다는 면에서 두 사람의 공통분모를 강조하고 싶어서 한 발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나 기자의 질문 요지는 윤 대통령이 그렇게 싫어하는 대상인 검사출신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그는 전직 대통령을 구속수사까지 해버린 정치보복의 원형 아닌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묘한 함수가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뜩이나 요즘 공천 비리설로 지지율이 하락해 야당에서 탄핵이라는 단어가 연일 나오는 시끄러운 상황인데...

윤 대통령이 그간 열심히 공들였던 바이든도 레임덕은 커녕, 그냥 주저앉아 밀려날 날만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재선 도전 실패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의 국정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한 측근은 아예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에 사퇴해 달라고 방송중에 대놓고 말했다 하지 않는가.

얼마 남지 않은 임기에 집착하지 말고 해리스가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얼마 전 CNN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30일 안에 대통령직을 사임함으로써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기댈 곳이 마땅히 없어 보인다. 정치란 이런 것일까.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요즘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앞두고 골프연습에 다시 몰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골프를 통해 서로 개인적 친분을 쌓았다는데, 검사를 싫어한다는 트럼프가 과연 쉬고 있던 골프를 다시 배워 자신과 친분을 가지려고 하는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할까.

윤 대통령은 트럼프가 당선되자 그와의 축하 전화 통화에서 이른 시일내에 만나 친교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니 조만간 골프장이라는 곳에서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골프채를 들고 회동하는 사진을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게 될 테니 기대가 너무 크다.

과연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을 어떻게 대할까? 그리고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까 벌써부터 궁금하기 짝이 없다.

<여주영 한국일보 뉴욕지사 고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시와 수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삶과 생각] 정의와 불의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나라 어디에 살든 사람들은 견해차가 있고 이해관계가 얼키고 설키게 되고 정의와 불의에 대한 견해차가 생기고 변하게 된다. 그래도

[로터리] 흔들리는 한국어

1020 세대에서 등장한 신조어는 많이 있다. ‘할머니·할아버지’의 줄임말과 ‘폭풍눈물’을 180도 회전시켜 발음하기도 힘든 표현 등이다. 신조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정숙희의 시선] 구스타프 말러와 알마 말러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지 3년째이던 2012년 1월,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는 ‘말러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9개 교향곡을 3주 동안 17회에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뉴스칼럼] ‘주먹 불끈’ 피의자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에 대해 법원이 지난 7일 이를 인용하고, 검찰이 즉각 항고를 포기하면서

[만파식적] 트럼프 시대의 GDP

1929년 10월 24일 주가 폭락을 신호탄으로 미국 경제가 대공황의 늪에 빠졌다. 기업들이 쓰러지고 실업자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정부는 경제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정책이 어떤 효과

[문화산책] 그들이 남긴 감동의 여운

지난 2월, 세 개의 피아노 연주회를 찾았다. 조성진, 임윤찬, 그리고 장성. 이들의 연주를 연이어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렘이 컸다. 세 사람 모두 세계 정상급 한국인

[한자와 명언] 天 罰(천벌)

*하늘 천(大-4, 7급) *죄 벌(罓-14, 5급) ‘It is a judgment on you for having lied.’는 ‘그것은 네가 거짓말을 한 ○○이다’란 뜻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수필] 오늘은 햇살이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모닝커피를 내리려고 부엌을 향해 가다가 발을 멈췄다. 창틈으로 숨어든 아침 햇살이 거실 마루 위에 누워있다. 아침의 고요를 갈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외래 진료

최선호 보험전문인 의료계에서는 ‘외래’라는 말을 자주 쓴다. 흔히 ‘외래 환자’, ‘외래 진료’ 등에서 쓰이는 말이다.  ‘외래’라는 말은 ‘바깥에서 온’이라는 뜻이라고 우리는 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아틀란타 맛집 추천] 아틀란타 20년 전 명성 그대로! 조지아(애틀랜타)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할 식당 노리노리(nori nori)!
[애틀랜타 뉴스] 2025년 3월 12일(수) #WKBC미국바이어마케팅#조지아무더기법안통과#조지아법안폐기
[아틀란타 빵집 추천] 왜 우리는 빵집에서 브런치를 먹는가!? #더베이크 #빵지순례
군대 가서 미국 시민권 따기, 오해와 진실! 미 육군 모병관에게 직접 듣습니다! #USARMY
[애틀랜타 홈리뷰] 이 도시를 주목하세요~ 왜냐면 새로 생겼으니까! 재산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멀베리 시에 새로 짓는 타운하우스!
[아틀란타 홈리뷰] 집 참 잘 지었네!! 이 동네는 빌더가 지정한 한국인 융자회사와 함께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