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발언대] 6.25사변 74주년

지역뉴스 | | 2024-06-28 12:49:12

발언대,문성길,전 워싱턴 서울대동창회장,6.25사변 74주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동족상잔의 비극, 왜 이 비극이 발발했을까? 한 때는 누가 먼저 이 전쟁을 일으켰을까로 왈가왈부 했었던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물론 스탈린의 승인 하에 북의 김일성의 남침은 기정사실이다. 허나 국내와 국제사정이 복잡하기 그지없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건 부질없는 지엽적 문제로 과연 무엇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는가, 하는 더 근본적인 것을 찾아보아야한다.

그 당시 국내 정세와 주변 강대국이란 국제적 관점에서 보아 시기가 문제였을 뿐 조만간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생 확률은 불을 보듯 천하가 다 아는 듯 했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오직 순진한 백성들만 세상 돌아가는 걸 몰랐었기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부모형제 자매들을 잃고, 헤어지고, 한마디로 생명과 재산, 영혼을 포함해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처참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영어로 한국 전쟁을 The Korean Conflict(한국 분쟁)으로 표현하는데 그 표현 자체가 잘못이 아닌가!

소련 스탈린의 한반도 진출권을 요구한 얄타회담, 남북 지도자들의 정치적 야심으로 의견 불일치, 미 국무장관 애치슨 선언(미 아시아 방어선 규정), 냉전시대의 시작은 불행의 전조였다.

뒤늦게 미국의 설득으로 일본을 상대로 선전포고 후 아시아 일대 전쟁에 참가한 소련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세력에 전전긍긍하던 차 급기야는 미국 국방성 일개 대령이 급조한 설계도(국무부 정책과장보 딘 러스크와 전쟁부 정책과장 찰스 본스틸)로 1945년 8월 소련과 한반도 분할이 이뤄지고 38선 경계가 지어졌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1945년 2월 얄타화담에서 스탈린은 쿠릴열도와 한반도 일부 점령권 보장 약속으로 독일 항복 시 대일 전쟁(1945년 8월9일 시작)에 참가해달라는 루스벨트의 요청을 수락한다. 소련의 지원을 받는 북의 김일성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승만은 각각의 정부를 세운다.

북한의 남한 침공의 결정적 최대 요인은 1950년 1월12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행해진 미 국무장관(Dean Acheson)의 애치슨라인 발언이다. 이는 미국의 극동 방위선이 “알류선 열도에서 시작하여 일본 열도, 오끼나와와 필리핀에 이른다”해서 한마디로 한국과 대만이 제외된 것이다. “한반도는 유사시 미국 방어선 밖”이란 것이다.

북한의 절대적 군사력 우위와 스탈린의 승인, 미국의 잘못된 상황판단과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진통일만 외치던 이승만의 강경노선으로 민족 비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 6.25 동족상잔, 아니 미소 냉전의 최초의 비극이 한반도 우리들 앞마당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국은 미국의 입장에서 전략적 가치가 없으며, 북한의 공격 시 부득이 한국을 포기하는 편이 더 낫겠다는 소위 ‘한국 포기론’이 그 당시 미국 조야에서 우세했던 것이 사실이다. 모든 상황이 소련과 북한의 오판을 유도한 것이다.

그 당시 미 합참의장이던 Omar Nelson Bradley 장군의 말을 인용한다면, “한국전쟁은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에 일어난 잘못된 전쟁”이다. 그러나 충분히 예견되었던 전쟁이자 민족의 비극이다.

오늘날도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게 강대국 놀음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는 현실을 직시하기를 조국의 위정자들에게 바란다. 

<문성길 전 워싱턴 서울대동창회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