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영구치 하나 줄어들 때마다 음식 씹는 기능 3%씩 감소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6-14 10:58:36

영구치 하나 줄어들 때마다,음식 씹는 기능 감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65세 이상 3,018명 조사 결과

 

‘노쇠(senility)’는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장애를 겪거나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보다 기능 저하 정도가 심한 상태다. 평소 생활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질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쇠할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에는 구강 건강도 노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이 들수록 각종 치주 질환과 영구치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강민구 빛고을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3,018명의 노쇠 정도와 음식을 씹는 저작(咀嚼) 기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고령인은 그렇지 않은 고령인에 비해 노쇠 비율이 3배가량 많았다.

또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진 고령인은 정상 고령인보다 치주 질환이 많고 치아 개수가 적었다.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면 고령기 노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3,108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를 설문조사 형태로 파악했다. 노쇠 여부는 노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6가지 항목을 토대로 분석했다.

노쇠에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는 △천식ㆍ당뇨병ㆍ뇌졸중 등 동반 질환 △운동 능력ㆍ사회활동 제한ㆍ난청 등 기능적 평가 △우울ㆍ체중 감소ㆍ스트레스 등 노쇠 징후와 증상 등이 포함됐다.

먼저 전체 대상자 중 건강한 집단은 1,222명, 노쇠 전 집단은 1,014명, 노쇠 집단은 782명으로 나눴다.

건강한 집단 1,222명 중 365명(29.9%), 쇠 전 집단 1,014명 중 426명(42%), 노쇠 집단 782명 중 465명(59.5%)이 씹는 데 어려움이 겪는다고 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연령ㆍ성별ㆍ체질량지수(BMI)ㆍ질병 등이 비슷하도록 수치를 보정해 비교 집단과 분석했다.

그 결과, 씹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령인은 그렇지 않은 고령인보다 노쇠 집단에서 2.68배, 전 노쇠 집단에서 1.49배 많았다.

연구팀은 저작 어려움과 연관된 요인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치주 질환이 있으면 음식 씹는 어려움이 1.29배 증가했다.

사랑니나 충치 치아를 제외한 건강한 영구치가 1개씩 줄어들수록 음식을 씹는 기능은 3%씩 떨어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정희원 교수는 “음식을 씹는 능력이 영양 섭취와 식단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노년기의 전신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평소 구강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하고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의 경우 고령 친화 식품이나 보충제 등으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노년 임상 중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최근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 여행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 여행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