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심한 두통으로 자주 잠을 설친다면‘뇌종양' 탓?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6-14 11:03:20

심한 두통,잠을 설친다면,종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뇌종양은 뇌와 뇌 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는 머리 속에 자그마한 틈에 생긴 혹 덩어리(종양)을 말한다. 종양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뇌종양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각각 위치마다 기능이 다르고 한 번 손상되면 완전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뇌종양으로 생긴 두통 새벽에 두드러져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뇌종양 환자의 70%가 두통을 호소한다. 특히 반복ㆍ지속적이고,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으며, 강도가 점점 세지는 두통이 있으면 뇌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두통으로 잠 설친다면 의심해야 할 뇌종양

뇌종양(악성, 양성) 진단받은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악성의 경우 2020년 1만,603명, 2021년 1만1,945명, 2022년 1만2,140명이었고, 양성은 2020년 4만7,685명, 2021년 5만1,842명, 2022년 5만5,382명이었다.

양성 뇌종양은 뇌를 싸고 있는 경막에서 발생하는 수막종이 가장 흔하다. 그 다음으로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다. 악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 암이 뇌로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흔하다.

박봉진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라며 “여유 없는 공간에 혹이 자리잡아 뇌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라며 “생활하다가 흔히 겪는 편두통과 달리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새벽에 더 심해진다”고 했다.

박 교수는 “잠자는 동안 호흡량이 줄어들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쌓여 뇌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뇌에 몰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뇌는 크게 5개 영역(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소뇌반구)으로 나뉜다. 뇌종양 증상은 종양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다. 발병 원인으로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자 변이, 방사선 혹은 화학물질 영향, 외상, 바이러스, 호르몬 변화 등을 발병 위험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느리지만 계속 자라는 ‘양성 뇌종양’

양성 뇌종양은 악성보다 많이 발병하지만 진행 속도가 느리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하지 않고 추적 관찰만 하기도 한다. 다만 크기가 작더라도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기에 각종 영상 검사와 의료진과 상담해 치료 여부를 정해야 한다.

박봉진 교수는 “뇌종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종양을 직접 절제하는 것”이라며 “뇌종양은 위치와 크기, 양성·악성 여부, 재발 정도에 따라 치료 난이도와 치료 반응이 달라지기에 두려움때문에 치료를 미루기보다 수술 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를 택하는 게 치료 첫 단계”라고 했다.

최근에는 이동식 영상 장비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병변 위치나 주요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병변 변형 교정과 제거 정도까지 확인하는 등 이전보다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다. 

개두술보다 환자 부담감이 적은 뇌 내시경 수술은 뇌하수체 선종이나 전두개 기저부 종양에 적용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와 동등한 효과 보이는 ‘감마나이프 수술’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종양이나 전이성 뇌종양에 흔히 시술되고 있으며, 종양 성장을 억제해 치료한다.

수술로 종양이 완전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거나, 환자의 내과적 문제로 수술하기 어렵다면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박창규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파장이 짧은 감마 방사선을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쬐기에 주위 뇌 조직 손상과 이에 따른 합병증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도 빠르다”며 “특히 병변이 작을수록 방사선을 충분히 쬘 수 있어 효과가 크다”고 했다.

뇌종양이 양성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져 주위 뇌 조직이나 신경 등을 자극하거나 압박할 수 있기에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 연구 결과, 양성 종양의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하면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수술적 치료와 같지만 합병증은 오히려 적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선글라스 착용… 눈 건강에 중요한 이유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선글라스 착용… 눈 건강에 중요한 이유

선글라스의 계절이다. 한여름 따가운 태양을 피하고 눈의 피로를 더는 데 있어 선글라스만한 아이템도 없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선글라스를 처음 발명한 곳은 중국이다. 천연

손이 더럽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는다면?
손이 더럽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는다면?

■ 강박장애-20~30대 환자 가장 많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이나 행동으로 고통을 겪는 상태를 '강박장애'라고 한다. 강박장애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치료해야 한다.이지원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암 위험 줄어든다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암 위험 줄어든다

갑상선암, 3년 연속 한국인 암 발생 1위 <사진=Shutterstock>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세브란스

사이버공격에 1만5천여개 자동차 딜러 업무 마비
사이버공격에 1만5천여개 자동차 딜러 업무 마비

‘CDK 글로벌’ 해킹 당해    사이버 공격의 여파로 북미 지역 1만5,000여개 자동차 딜러의 전산망이 마비됐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자동차 판매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

원화 환율, 1,400원선에 바짝 장중 초반 1,393원까지 상승

21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증액 발표로 상승 폭을 줄여 1,390원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

한국 합계 출산율 OECD 국가 중 ‘꼴찌’

60년새 6.0명→0.78명 뚝 세계 주요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이 1960년 이후 반 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은 8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

재외동포 웰컴·비즈니스센터 인천 송도에 하반기 개소

인천시의 재외동포 지원기관인 ‘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가 올해 하반기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다. 인천시는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입주해 있는 부영송도타워에 재외동포웰컴센터

바이든 '남부 국경 빗장'에 불법 입국 시도 25% 감소
바이든 '남부 국경 빗장'에 불법 입국 시도 25% 감소

CBP 발표…이민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변화 분석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주민 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른바 '국경 빗장' 조치

이민자 급증 우려 확산에 미국·유럽서 중도파도‘우클릭’
이민자 급증 우려 확산에 미국·유럽서 중도파도‘우클릭’

“대선 앞둔 바이든‘정치적 줄타기’…국경 통제 강경책도”   맨하탄 랜달스 아일랜드에 들어선 난민 수용소 앞에 모여 있는 난민들.  미국과 유럽에서 이민자 급증에 대한 사회적 우려

미 북동부 폭염에 1억명 주의보 발령
미 북동부 폭염에 1억명 주의보 발령

뉴욕, 조기 하교 조치  미 북동부에 나흘 넘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1억명 주민에게 기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에서 기온이 화씨 89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