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세대는 12% 불과 ‘암울’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사이 출생, 27~42세) 5명 중 1명은 생전에 내 집을 소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Z세대(1997년~2012년 사이 출생, 11~26세)의 경우 더욱 암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회사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관련 설문조사에 응답한 밀레니얼 세대의 18%와 Z세대의 12%가 내 집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과 6월에 퀄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에 이사했거나 내년에 이사할 계획이 있는 임대주택 입주자 5,0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레드핀은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내집 마련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사실이다. 레드핀 측은 “치솟는 집값 부담도 물론 주요 요인이지만 밀레니얼과 Z세대의 경우 이전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주택을 꼭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덜하다”고 분석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모기지 금리가 너무 높아 주택을 구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모기지 이자율은 이후 두 배 이상 올라 현재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현재 7%대를 훌쩍 넘었으며 40만달러대를 돌파한 전국 평균 주택 가격과 함께 신규 바이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주의 경우 중간 주택가가 80만달러대에 달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