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위안부 강제성 부정’ 램지어, 日신문에 “논문 계속 쓸 것”

미국뉴스 | 사회 | 2023-03-12 09:46:35

램지어, 日신문에 논문 계속 쓸 것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위안부 증언 허구성, 서구에 안 알려져…내 글로 한국 좌파 난처”

 

일제강점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왜곡 논문을 발표해 학계에 파문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일본 언론에 "논문을 철회하지 않고 앞으로도 쓰겠다"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메일 수십 통의 항의 이메일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케이는 2년 전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소개한 매체다.

그는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가 자신의 위안부 연구 논문 게재 철회 요구를 거부한 것을 계기로 진행한 일본어 인터뷰에서 "논문을 철회하지 않아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RLE를 발행하는 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는 역사학자들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해 논문 철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지만,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우려 표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학자들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역사학계에서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뒤집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램지어 교수는 "분하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대부분의 일본 연구자는 위안부 제도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억지 주장을 폈다.

이어 자신의 주장이 한국인 전체가 아니라 좌파를 난처하게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위안부 강제성의 허구성을 실증하는 예로 요시다 세이지가 1983년 펴낸 책 '나의 전쟁범죄'를 들면서 "요시다의 사기적 증언으로부터 만들어진 위안부 문제의 진실이 내 논문을 통해 영어 문헌으로 남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요시다가 "일본군의 명령으로 제주도에서 많은 여성을 사냥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는 점을 들어 2021년 '종군 위안부' 대신 '위안부'라는 표현을 쓰도록 결정한 바 있다.

많은 학자가 위안부의 강제성을 입증하는 여러 문헌과 피해자 증언을 발굴했지만, 램지어 교수는 이를 외면했다. 

 

아울러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대한 철회 요구가 좌파적 시각을 지닌 젊은 학자들 주도로 이뤄졌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미국에서 학문의 자유는 중요한 문제이고, 학자가 여러 의견을 갖고 자유롭게 쓰는 것이 상식"이라며 "지금 30∼40대 학자는 자신이 볼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의견을 발표하면 문제시하고 따돌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학에서 문과 계열 교수는 대부분 좌파"라며 "교수들이 좌익이고 매우 지독해 학생이 모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램지어 교수는 문제가 된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 논문에서 조선인 위안부는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라고 주장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일본학에 대한 공헌과 일본 문화 홍보를 이유로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 ∙ 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