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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rn 절대로 열지 마세요”

한국뉴스 | 사회 | 2023-01-16 09:30:03

daurn 절대로 열지 마세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해커,‘다음’ 위장 피싱메일 가입 한인들 피해 우려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가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위장한 피싱 메일로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자사 블로그 내 ‘악성코드 분석 리포트’ 내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한인들도 상당 수가 다음 사이트에서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 한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에 발견된 피싱 메일은 ‘[긴급] 지금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유포됐으며, 현재 서비스가 종료된 다음 이메일로 위장하고 있다. 공격자는 발신자 도메인을 ‘daurn.net’으로 사용해 다음(daum) 도메인인 것처럼 보이려 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회원님의 비밀번호와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도용되었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빨간색으로 쓰여 있으며, 메일 중간 부분에 활성화된 ‘지금 비밀번호 변경하러 가기’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 로그인 페이지인 것처럼 만들어진 피싱 사이트에 접속된다. 그다음 ‘비밀번호 확인 및 변경’을 이유로 비밀번호 입력을 유도하는데, 만일 사용자가 이곳에 비밀번호 정보를 입력하면 정보는 고스란히 공격자 서버로 전송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여러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공격 배후에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김수키가 있는 것으로 결론냈다. 김수키는 2010년경부터 국방부, 통일부 등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을 해킹해 사회기반 시설, 탈북자 등의 관련 자료를 빼낸 북한의 해킹 조직으로, 최근에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게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수키는 지난해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외교안보·통일·국방 전문가 892명에게 피싱 메일을 보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 계정 관리 서비스로 위장해 탈북민 등의 아이디·비밀번호 탈취를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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