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끝에 한인회관 내 설치 인준
올해 한인회 재건 성공리에 마쳐
한인동포상 등 각종 시상식 거행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9일 저녁 노크로스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표결 끝에 소녀상 설립 건을 인준했다.
당초 한인회는 표결 없이 회관 내 소녀상 건립 문제를 회원들로부터 인준받으려 했으나 전 한인회장 김일홍씨 등이 강력 반발해 결국 표결을 실시했다. 찬성기립자가 100여명이 이른 반면 반대 기립자는 20여명에 불과해 압도적 찬성으로 소녀상 설치를 의결했다. 김백규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장은 "위원들과 협의회 제막식 일정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300여 한인이 참석한 가운데 김문규, 박청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이경성 이사장의 개회선언, 이문규 애틀랜타 한인교회협회장의 개회기도로 시작됐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인회는 팬데믹 이후 ‘함께 재건하자(Let’s Rebuild Together)’라는 구호 아래 한인회의 전통을 살리고 재건하는데 매진하며, 투명하고 모범적인 한인회가 되고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미주 최고의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내년에도 법률구조, 건강검진, 다양한 문화행사, 사회봉사 등으로 더육 동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는 “한인회를 이끄는 임원진의 섬기는 리더십에 늘 존경을 표한다”며 “기회의 땅 미국에서도 기회의 땅인 동남부에서 개척자로 사시는 여러분들이 성공해 한미양국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해달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팬데믹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수고한 한인회 임원진에 박수를 보낸다”며 “동남부연합회는 내년에 장학기금 조성과 한인역사 편찬에 매진할 예정이다”고 인사했다.
이어 크레이그 뉴톤 노크로스 시장, 페드로 마린과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이 축사를 했다.
소피아 서 사무총장은 2022년 한인회 업무보고를 했으며, 손주남 감사의 재정보고를 서 사무총장이 대신했다. 이어 소녀성 설립에 관한 인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인회는 올해 한인회 발전에 공인 큰 인사들에 대한 시상식을 거행했으며, 아틀란한인교회 권혁원 담임목사의 기도 후 만찬을 했으며, 2부 송년회는 메아리 봉사단, 애틀랜타 국악원, G사운드, 708- 난타시대, 7080소녀시대의 공연, 장기자랑, 경품추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음은 한인회 시상식 수상자 명단이다;
▶단체공로상=미션아가페(제임스 송), 범죄예방위원회(박형권) ▶공로패=최병일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이은모/앤리, 이경철 미주총연 상의 정무수석부회장, 이국자 한인회 자문위원장, H마트 심상봉 전무, 김용건 박사, 브라이언 김 자원봉사 부문 ▶감사패=권기호 평통 고문, 권요한 조지아대한체육회 이사장, 김백규 식품협회장, 메가마트, 메트로시티은행, 박선근, 백현중 기아 아메리카, 시온마켓, 이씨플라자, 전용태 대한항공, 제일IC은행, 크리스 김 델타항공, 프라미스은행 ▶대통령 봉사상=김순영 ▶애틀랜타한인회 동포상=외조상 김세희 목사, 내조상 김재례, 효도상 김찬숙, 사회헌신상 김지향, 의료봉사상 김진앙, 지역발전 사회사업가상 H마트 회장 권일현 ▶학생봉사상=James Kim, Esther Lee, Gwyneth Yi, Iris Chang, Yuhyun Suh, Hyunji Kim, Elizabeth Y. Woo, Eunji Kim, Brian Oh, Alex Jahng, Matthew Seo, Brian Heo, Andrew Heo, Anthony Lee, Caren Lee, Jean Park, Yumi Minose.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