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 포함
내년 1월1일부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내 일부 주 거주자들은 한국 방문시 사전에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게 됐다. 조류독감 등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등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중점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당시 요구됐던 건강상태 확인서를 입국전에 제출해야 하는 절차가 다시 도입된 것이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중점검역관리지역 19개국을 새롭게 지정하고 내년 1월1일부터 관련 조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점 검역관리지역이란 검역감염병이 유행해 한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이 지정하는 ‘검역관리지역’ 중 집중 검역이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은 1급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 등이 해당된다.
중점 검역관리지역에 체류하거나 이곳을 경유하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Q-CODE(사전에 검역 정보를 입력해 항공기 탑승 시 QR코드를 부여받는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나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 입국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국가 단위가 아닌 지역 단위로 지정됐는데, 새롭게 지정된 중점 검역관리지역 명단에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관리 지역으로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미네소타주, 펜실베이니아주, 그리고 중국 광둥성, 장시성, 후난성 등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