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련법안 발의 계획
미국서 추가교육 뒤 면허
만성적인 의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조지아에 이민자 의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설립한 의원회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의료인력은 매년 4%가 다양한 이유로 줄고 있어 2032년까지는 23만 9,000명의 신규 의료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위원회는 의대 졸업생이 늘고 타주에서 의사가 유입되더라도 2025년까지 현재1,800명의 1차 진료 의사 공백이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의사 부족 현상은 특히 농촌지역에서 심각하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클락스턴 클리닉의 외부 용역 연구 결과 디캡 카운티에서만 최소 100명 이상의 1차 진료의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민자 의사가 해결 방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자선 클리닉인 클라스턴 커뮤니티 건강센터 내과의사인 굴샨 하르지는 “자격을 갖춘 외국 의사들이 미국 의료기관에서 훈련을 받고 완전한 의사면허를 갖춘 의사로 일할 수 있도록 주 차원의 프로그램 도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보다 적은 비용으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하르지의 주장이다. 이민자 의사들이 영어가 아닌 이민자들에게 모국어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조지아 인접 앨라배마와 테네시는 이미 이와 유사한 제도를 시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2010년부터 일부에서 이민자 의사 도입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초에도 킴 잭슨 주상원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표결도 못하고 폐기됐다. 다른 법안에 관련 조항을 첨부하는 방법도 시도됐지만 역시 실패했다.
잭슨 의원은 내년 회기에 다시 관련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잭슨 의원은 “현재 의회 내에 초당적 지지 움직임이 있다”며 내년 회기에서의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