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키스와 남부 14일 새벽 영향
열대성 저기압 프레드가 쿠바 북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금요일 섬에서 멀어져 열대성 폭풍 상태로 바꿔 토요일에 플로리다 키스(Keys)제도, 일요일에는 플로리다 남서부를 향할 것이라고 기상 캐스터들은 예보하고 있다.
조지아주에는 일요일 오후 혹은 월요일 오전에 비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풍속 시간당 50마일의 속도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카리브해 동쪽에서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일곱번째 폭퐁인 그레이스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섬 정부는 앤티구아, 바부다, 세인트 키츠, 네비스와 몬세라트에 열대 폭풍 주의보를 발령하고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인 버진 아일랜드에도 진행 상황을 주시하라는 경고했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프레드가 최대 시속 35마일(55km)로 쿠바 일부 지역에 폭우를 내리고 있다고 밝히며, 13일 오전 플로리다 만과 키스에 열대성 폭풍 경보를,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에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허리케인 센터는 플로리다 키스와 반도 남부에 월요일까지 3~7인치(7.5~18 센티미터)의 비가 내릴 보고 일부 지역은 10인치의 비도 예상하고 있다.
13일 키스 관리자는 몬로카운티의 관광객과 주민들에 대한 대피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카운티 비상 관리 공무원은 캠핑장, 레저용 차량, 여행용 트레일러, 선박 및 이동 주택에 있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한때 열대성 폭풍우였던 프레드는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지역을 돌며 약화되었지만, 그 곳에서 전력이 끊기고 홍수가 발생하여 국가 수로 시스템 일부가 폐쇄되고 수도 서비스가 중단됐다. 현지 관리자들은 수백명이 대피하고 일부 건물들이 파손됐다고 보고했다.
프레드는 지난 9일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를 지나면서,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여섯 번째 폭풍이 됐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