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휴전 68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참전했다 희생된 740명의 조지아 출신 미군 참전용사를 추모하며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가 지난 27일 한국전 기념식 및 헌화식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했으며 약 120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 내외빈들이 참여했다.
협회가 매년 열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주방위군 기수단이 한미 양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애나벨보라 김 초등학생이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선창했으며, 국기에 대한 의례가 있었다. 폴김 협회부회장이 생존 참전용사 한분한분을 소개하고, 꽃과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주 신임 애틀랜타총영사, 한국전 참전용사회 레이 데이비스 지부와 게인스빌 지부, 래리 엘리스 퇴역 4성장군, 토마스 카든 조지아주 방위군 사령관, 샘 올렌스 전 조지아주 검찰총장, SK배터리, 김윤철 애틀랜타 한인회장, 한인 국제결혼여성회, 한미우호협회 등이 참석해 헌화했다.
이날 박선근 회장은 “애틀랜타 한미우호협회는 매년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된 영혼들을 기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행사 참석자들과 행사준비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윤주 총영사는 “5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1950년 한국전에 미국이 동맹국으로 참전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켜졌다. 숭고한 희생을 한 참전용사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래리 엘리스 장군은 “한국전쟁은 압제와 자유의 싸움이었으며, 강력한 한미 동맹으로 자유를 지켜냈다. 한국전 희생자들에게 자유의 빚을 졌다. 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존경을 보낸다”고 전했다.
레이 데이비스 한국전참전용사회 노먼 보드 회장은 인사에 앞서 최근 운명한 한국전참전용사 잭 슈먼씨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1950년 때에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보면 한국 국민은 대단한 국민이다. 믿을 수 없이 대단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내어 뿌듯한 마음이다”고 말하며 이 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행사에서는 740명의 참전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패널 앞에 총영사관, 미참전용사회, 조지아주방위군, USO조지아, 애틀랜타한인회, SK배터리, 한인국제결혼여성회, 미동남부외식협회, 한미우호협회 등이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이근수 명예회장과 앤디 김 회장이 커피 및 도넛을 제공했으며, 순서가 끝난 후에는 은종국 전한인회장이 후원하여 프랑스 식당 쁘띠뜨비올렛의 캐더링 점심식사가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박선욱기자